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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제의 눈물을 백용수 신부님께 바침( 황미숙 자매님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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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4-05-17 ㅣ No.67034

 

 

차분하시고 훌륭하신 글 솜씨로 우리의 영혼에 살과 피가 되는 뜻 깊고 감동적인 묵상 글들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올려주고 계시는 황미숙 자매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마음이 메마를 때마다 하느님의 사랑, 평화로 가득 찬 자매님 글들을 읽고 평정을 되찾곤 하며 이처럼 아름답고 유익한 글들을 올려주시는 자매님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잊지않고 있읍니다.

 

아래 백용수(마테오)신부님에 관한 이야기에(게시번호 67019)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아 신부님께서 당신의 평생 사제 직에 큰 보람을 가지시고 하루 빨리 병에서 쾌차하시기를 비는 마음에서 오래 전 황미숙 자매님께서 이 게시판에 올려주신바 있는 "노사제의 눈물"( 게시번호:37656)을 신부님께 바쳐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모든  신부님들께서도 먼 훗날 하느님을 위한 자신들의 평생의 봉사에 "보람의 눈물"을 흘리실 수 있는 분들이 되도록 기도해보면서 아래 "노사제의 눈물"을 백신부님께 바침니다.

 

황미숙 자매님께는 허락 없이 글을 다시 올려 죄송스러우며 올려주셨던 글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황미숙 자매님께서 올려 주셨던 글(게시번호:37656, 제목:노사제의 눈물)

 

노사제의 눈물

 

일흔 살이 넘으신 노(老) 신부님이 생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백발이 성성하고 주름살이 깊게 파인 신부님은

 

오랜 세월을 오직 믿음으로 살아 왔기에

 

그 마음이 청정하고 맑았습니다.

 

 

신부님은 많은 사람들의 빛이었습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에게는 힘과 용기가 되어주셨고,

 

슬프고 아픈 사람들에게는 친구와 가족이 되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살았습니다.

 

 

신부님의 생신 날,

 

많은 신자들이 생신 잔치를 마련 하였습니다.

 

조그만 마을이라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인

 

성대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그 때 생신 축하를 하던 노인 한 분이

 

"오늘 이 기쁜 날 우리 신부님께 자손이라도 있었다면

 

오죽이나 좋았겠습니까? 왠지 쓸쓸해 보이십니다."

 

하고 동정스레 말하였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뒤쪽 자리에서 소년 하나가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습니다.

 

"아닙니다. 신부님은 외롭지 않습니다.

 

여기 손자가 있습니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았던 젊은 사람이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여기 신부님의 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일어서며 소리쳤습니다.

 

"저는 신부님의 딸입니다."

 

"저는 신부님의 아들입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시던 노(老) 신부님은

 

그만 눈물을 주르르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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