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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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감상문-4, 찬수 백일 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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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5월 28일) 제 친 손자 준상이의 첫 돌입니다. 돌잔치 끝나고 그 다음날 "어제가 제 손자 돌이었습니다.”하고 자랑 겸 인사를 드린 후 찬수의 백일 축하의 글을 올리려 했는데 너무 늦을 것 같아 부랴부랴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피터팬 형제님, 나탈리아 자매님, 엄마 아빠가 되신 것과 아들 찬수의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피터팬님의 글을 읽어보고 찬수의 사진을 보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왜 생겼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엄마 아빠가 되어 아들이 이쁘고 귀여운 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이고 동서고금을 통한 인지상정이지만, 나중에 할아버지 할머니 한번 되어 보십시오. (김찬수 프란치스꼬 신부님이 되면 손자 못 볼라나) 그 기분과 손자 이쁘고 귀여운 것은 되어 본 사람만 안다니까요, 준상이 그놈 어찌나 잘 웃고, 소리를 질러 대는지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진 올리는 것을 배워 우리 준상이 사진 올리는 건데....ㅉ.ㅉ.
작년 이맘때쯤 자유게시판의 스타, 피터팬 형제님과 나탈리아 자매님께서 모 방송국 텔레비전 ’아침마당 프로’에 출연하신다고 해서 온 게시판이 흥분과 기대로 술렁거렸었지요. 방영된 날 텔레비전을 보고 4편의 아침마당 감상문이 자유게시판에 올려 졌는데, 저도 ’아침마당 감상문 - 4’를 올렸었습니다.
오늘 찬수의 백일을 축하드리며 ’아침마당 감상문 - 4’를 다시 한번 올립니다.
P. S. : 그리구 보니, 그날 찬수도 엄마따라 아침마당에 출연했었네.
* * * *
아침마당 감상문 - 4
저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부부 4쌍’을 ’요리를 통해 만난 부부 4쌍’으로 바꿔
상상하면서 감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프랑스요리 부부 팀이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등장하여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 제 이름은 이필녀이고요, 언니는 이억녀예요. 저희 집은 제가 아주 어려서 프랑스
로 이민을 가서 정통 프랑스 요리를 배웠어요. 지금은 저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가장 큰 프랑스요리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남편: 제 이름은 빈 구멍에 무엇을 심는다는 뜻의 공 재식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아주
조그만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재작년에 부산에서 전국 요리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됬습니다. 처음에는 처가 쪽에서 반대를
많이 하셨지요.
사회자: 지금 막 프랑스 파리와 전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여보세요~
어머니: 필녀야 잘 있었니? 에미도 잘 있다. 공서방 바꿔봐라. 공서방 잘 있었나?
공서방: 장모님, 저 공서방예요. 건강하시죠? 사랑해요~ 장모님~
사회자: 이필녀씨는 샹송도 잘 부르신다죠?
이필녀: 호호 네 조금요. ’상제리제’를 부르겠어요.
이렇게 첫 번째 부부팀이 말을 많이 하고 국제전화에 노래까지 좋은 것은 다하고 두 번째
부부 중국요리 팀이 등장했습니다.
아내: 저희 집은 대전이거든요. 부모님과 함께 살며 조그만 중국집을 하고 있었는데, 분당
에서 제법 큰 중국집을 경영한다며 오빠(남편)가 찿아와 결혼을 하자는 거예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못 믿겠다며 오빠의 주민등록등본, 사업자등록증,
조리사면허증,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라는 거지 뭐예여.
남편: 저는 그 말씀을 듣고 ’百聞이 不如一見’이라고 처가집 식구들을 분당에 있는
저의 식당으로 초대하여 보여 드렸더니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요리솜씨 좋고 이쁜 색시를 얻게되어 ’땡 잡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청석에 특별히 초대받은 대전의 장인 장모님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해 하셨습니다.
세 번째 부부팀이 등장했습니다.
아내: 저는요 우리 그이가 하는 피자 집에 손님으로 갔다가 피자 맛과 그이의 푸짐한
인심에 반하여 자주 가다보니 정이 들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
남편: 제 자랑이 아니라 저희 가게 이태리 정통 피자 맛 끝내 줍니다. 양도 푸짐하고,
콜라 리필은 기본입니다. 그리구 저희 집사람에겐 특별히 더 잘해 주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들의 호프 피터팬과 나탈리아의 한국요리 부부팀 순서가 되었습니다.
우선 복장부터가 먼저 세 팀과 달랐습니다. 훤칠한 피터팬의 정장 차림과 단아한
나탈리아의 양장차림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한정된 방송시간을 앞의 세 팀이 많이
소비하여 걱정 되었습니다. 걱정한대로 시간이 모자라 피터팬과 나탈리아의 ’사랑의
듀엣’은 못들었지만 두분이 조리있게 할말 다 했고, 우리들은 궁금하던 차에 피터팬의
잘생긴 얼굴과 나탈리아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좋았습니다. 보그보글 끓는
된장찌개 백반에 구수한 숭늉까지 마신 개운한 기분입니다.
두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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