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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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아내에게 바치는 글(부부의 날을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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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입가에 잔 주름이 쌓여가고, 앞 머리에 희끗 희끗 흰 머리칼 늘어가지만 크고 맑고 까만 눈망울만은 변함없다,
저 밑 깊숙이 물고기 헤험쳐 노니는 홍도 바다 물속처럼 그렇게 파랗고 투명하고 맑은, 신비 가득 간직한 눈
자식, 아내 자랑은 팔불출들이나 하는 짖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부부의 날이니까 부끄럽지만 제눈의 안경이라고 저 혼자만이 느끼는 아내의 매력에 대해 말해보겠다. 아내를 처음 만나 그녀에게 매혹된 것은 양 눈꼬리 살짝 치켜 올라간 크고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눈이었다. 날 만나 고생하며 사는 동안 한창 때의 자태는 점점 스러져가고 있지만, 그 큰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눈망울 만큼은 변함없이 아름답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그녀의 삶의 나이테가 점 점 쌓이고 쌓여감에 따라 하느님의 은총은 그녀의 육체의 젊음과 자태를 영혼의 아름다움으로, 모든 형제를 가슴에 안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넉넉함과 포근함을 갖춘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청정하고 맑은 아름다운 영혼의 눈의 소유자로 변화시키고 계심을 느낀다.
충분히 삭혀진 홍어를 먹을 때 풍기는 탁 쏘는 냄새와 쫄깃 쫄깃 씹히는 맛처럼 고향을 생각케하는 그윽하고, 다정하고 , 따스한, 그녀의 하느님 신앙과 현실의 삶이 한데 섞혀 삭혀진 신선하고 살아있는 하느님 사랑의 체취가 그녀에게서 풍김을 느낀다.
오늘(5월 21일)은 첫 부부의 날이다. 국가기념일 제정에 관한 청원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21일의 21은 ’둘이 하나 된다’는 의미에서 21일로 정해졌다. 이 날을 맞이하여 이렇듯 좋은 삶의 동반자, 친구를 만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우리 둘 끝까지 "하느님과 하나된 삶", 하느님이 명하신 "이웃 사랑의 삶"에 항구하다가 우리의 본향,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아래 이현철 신부님께서 올려주셨던 감명 깊은 부부 사랑에 관한 글들을 부부 십계명의 글들과 함께 아내에게 바쳐 본다.
이현철 신부님, 신부님 허락 없이 신부님 게시 글들을 다시 올림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참된 도리와 사랑을 깨우치게 해주는 너무 감동 깊은 글들이라 저의 글과 함께 아내에게 바치고 싶어 이렇게 게제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께는 저희들 영적 성숙에 도움이 되도록 감동적이고, 뜻 깊은 교훈적 신앙 글들을 끊임없이 올려주심에 항상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만약 신부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면 곧바로 지우겠습니다.
이현철 신부님이 올려주신 글(게시번호, 67014 부부를 위한 좋은 글 모음(펌)중에서)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나, 당신을 간질러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을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 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 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 안이 솜사탕 문 듯 할 거야. 이 때 나직이 모짜르트를 울려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럿을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 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눈을 감고 다가가야지. 서툴지 않게 당신 코와 맞닿을 수 있어 강아지처럼 부벼볼거야. 그렇게 해보고 싶었거든...
해가 높이 오르고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 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볼까? 어쩌면 그 때는 창 밖의 많은 것들, 세상의 분주한 것들 우리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러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짤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 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봄엔 당신, 연베이지빛 점퍼 입고 나, 목에 겨자빛 실크 스카프 매고 이른 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 갈까?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같은...
가을엔 희끗한 머리 곱게 빗고 헤이즐럿 보온병에 담아 들고 낙엽 밟으러 가야지.
저 벤치에 앉아 사진 한 번 찍을까? 곱게 판넬하여 창가에 걸어두어야지. 그리고 그리고.. 서점엘 가는 거야. 책을 한아름 사서 들고 서재로 가는 거야. (글/ 파스텔)
내 마음 물들이는 그대의 사랑
내 마음속에 늘 살아 있는 너 나의 시선과 모든 감각의 끝은 너를 향해 있다
나는 너를 바라보고 살고 있다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면 나에게는 희망이 다가오고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것이 된다
내 마음속에서 눈빛 스치며 웃고 있는 너를 못 견디게 못 견디게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하기 보다는 사랑 받기를 원한다
너를 사랑하지 못하면 내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고 초라해져서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 짙은 그리움으로 사랑하지 못하면 어디를 떠나도 갈 곳이 없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캄캄한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만 같다
나는 내 마음을 물들이는 그대의 사랑을 받고 싶다.
(詩: 용혜원)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TV를 켜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 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이는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서....대학에도...국회에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당신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의 외침입니다.
멋진 썬그라스에 폼 나게 운전대 잡은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 일에 아이들 등살에, 남편 뒷바라지, 지친 일상에 지친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결혼 전에는 새모이만큼 먹더니 요즘은 머슴 밥 같이 먹어대는 아내 당신의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 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 치우는 것은 당신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 밥, 남은 반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 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입니다.
밖의 밥이 지겨운 당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당신에게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그녀가 반찬걱정, 치울 걱정 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소박한 소망입니다.
일주일 내내 일에 지친 당신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당신의 아내 그것은 당신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 당신의 아내에겐 출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거리를 처리해야 하는 당신 아내의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하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 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다니며 물어대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느낌 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꼭~~ 아주 꼭 ~~~말입니다. 귀에 대고 속삭이세요. "당신 정말 사랑해." 라고...
* 부부 십계명
(1) 부부가 공동으로 지켜야 할 십계명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
2) 화가 났을 때 큰 소리를 내지 말라
3) 눈은 허물을 보지말고, 입은 실수를 말하지 말라
4) 아내나 남편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 아픈 곳을 긁지 말라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어가지 말라
7) 처음 사랑을 잃지 말라
8) 갈등이 있어도 결코 단념치 말라
9) 숨기지 말고 정직하자
10) 부부는 하느님의 섭리로 됨을 믿자
(2) 남편이 지켜야 할 십계명
1) 결혼 전과 신혼 초에 보였던 관심과 사랑을 변치 말라
2) 결혼 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말라
3) 평소의 아내의 옷차림과 외모에 관심을 가지라
4) 아내가 만든 음식에 말이나 행동으로 감사를 표시하라
5) 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라
6)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행동을 삼가라
7) 가정의 불화가 있을 때 아내에게 한 걸음을 양보하라
8) 가정의 경제는 아내에게 일임하여 아내가 보람을 갖게 하라
9) 아내의 개성과 취미를 존중하고 키워주도록 하라
10) 하루에 두 번 이상 아내의 장점을 발견하여 즉시 일러줌으로써 아내에게 기쁨을 주는 습관을 기르라
(3) 아내가 지켜야 할 십계명
1) 자신과 가정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재치와 근면성을 기르라
2) 음식준비에 신경을 쓰고 남편의 식성에 유의하라
3) 혼자서만 말하지 말고 남편에게 말할 기회를 주라
4)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편의 결점과 지나친 자랑을 하지 말라
5) 남편에게 따질 말이 있을 때 남편의 기분상태를 참작하라
6) 남편 홀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라
7) 중요한 가정 일을 결정할 때는 남편의 뜻에 따르도록 하라
8) 남편의 수입에 맞추어 알뜰한 살림을 하라
9) 모든 일에 참을성을 가지라
10)하루에 두 번 이상 남편의 장점을 발견하여 말해 줌으로써 남편이 긍지를 갖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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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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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212 | 기막힌 국민연금(퍼옴) | 2004-05-22 | 이천우 |
| 67210 | RE:67209] 축! 부부의 날! | 2004-05-21 | 이현철 |
| 67209 | 맑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아내에게 바치는 글(부부의 날을 맞아) | 2004-05-21 | 박여향 |
| 67208 | 드디어 마각을 | 2004-05-21 | 양대동 |
| 67204 | 주한미군 철수 환영한다. | 2004-05-21 | 박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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