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자유게시판

까마귀와 눈(眼)

스크랩 인쇄

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4-05-24 ㅣ No.67266

   

 

 

       까마귀와 눈(眼)

 

 

 

     옛날 옛날 아주 머언 옛날,

 

     까마귀들이 모여 사는 고을에

 

     백로 두마리가 찾아 들었습니다.

 

 

 

     시꺼먼 까마귀들이 서로 싸우다가

 

     새하얀 백로를 보고 샘이 나서 못 견디자

 

     같이 검어야 한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불쌍한 백로 한 마리가 제풀에 겁에 질려

 

     제 몸에 검댕이 칠을 하고 까마귀 흉내를 냈지만,

 

     다른 한 마리는 온갖 감언이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여 새하얀 백로로 살아갔습니다.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사이 좋은 두 친구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는데

 

     그 마을에는 외눈박이들만 살고 있었습니다.

 

 

 

     두 눈을 가진 사람을 처음 본 마을 사람들은

 

     두 친구를 보자 두눈박이라고 놀려대며

 

     눈 하나를 없애라고 난리를 쳐 댔습니다.

 

 

 

     마음 약한 한 친구가 제풀에 겁에 질려

 

     자기 눈 한쪽을 감고 외눈박이 행세를 했지만,

 

     다른 한 친구는 온갖 공갈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결연히 대처하여 두눈 똥그랗게 뜨고 살아갔습니다

 

 

 

 

 

                     - 끝 -

 

 

 

 

 

 

 

 

 

 

 

 

 

 

 

 

 

 

 

 

 

 

 

 

 

 

 

 

 

 



15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7271 예수님 흉내내기-어머니의 기저귀 2004-05-24 박용식
67270 말씀의 전화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주님 승천축일 다해 2004-05-24 진연자
67266 까마귀와 눈(眼) 2004-05-24 배봉균
67265 RE: 67251] 상처많은 치유자 2004-05-24 이현철
67264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을 보고 2004-05-24 지요하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