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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묘양 [oeumma] 쪽지 캡슐

2004-06-01 ㅣ No.67555

동녘님이 쓰신 글을 성당넷에서 퍼왔습니다.

꽃동네와 오 신부님을 잡아 먹지 못해 안달하던 언론의 기자들과 홍모씨 정모씨도

어떻게 되어가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책임있는 자세를 가졌다고 할 것입니다.

 

 

12차 공판 / 검찰이 기가막혀...

 2004-05-30 22:51 | VIEW : 58

 

 

뒤늦게나마 돌돌이님과 함께 간 꽃동네사건 공판에서 느낀점들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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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동네사건은 검찰과 언론이 만들어낸 희대의 사기극

 

꽃동네사건을 재정의 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12차례의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적인 법조인이 아닌 본인의 눈에 그렇게 비쳤다면 법을 공부하고 집행하는 검사나 재판부 변호인이 바라보는 이 사건은 그 얼마나 한심하고 우스울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건은 아주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검찰과 언론, 그리고 꽃동네를 음해함으로써 이득을 얻고자 하는 모 이익단체와 기업의 합작품이다. 어디 음해할 곳이 없어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이런 아름다운 시설을 가지고 노는가.

 

2. 언론협잡꾼들의 꽃동네 붕괴작전

 

이 사건에는 월간 "말"지 기자, 일요신문 기자, 오마이뉴스 기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었다. 사회적으로 이 사건이 부각되면서 여타 언론들이 여론에 편승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일삼기는 했지만 위의 세 언론사야말로 꽃동네죽이기의 시동을 건 언론임이 12차 공판에서 변호인의 입을 통해 가시화 되었다.

 

3. 최초로 꽃동네를 취재한 "말"지 기자의 한심한 연고주의

 

꽃동네의 치부를 들추기 위해 꽃동네에 들어와 취재를 한 기자가 있었다. 어이없게도 사회정의와 사회복지에 기치를 걸고 있는 월간 "말"지의 기자였다. 단지 꽃동네와 대립하던 모 광산업체의 아들인 자신의 선배로부터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꽃동네를 조사하고 다녔다는 것이 변호인의 주장인데(해당 기자가 그렇게 진술하였다고 함) 그가 일하던 언론사가 월간 "말"지였다는 사실은 이후로 꽃동네사건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킨 결정적인 언론 "오마이뉴스"가 왜 그렇게도 무리하고도 집요하게 꽃동네를 물고 늘어졌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4. 진보언론의 한계를 잘 보여준 사건

 

이 사건에 연루된 언론들 중 주간지인 일요신문사야 흥미위주의 선정적인 보도를 즐겨 하는 언론이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월간 "말"지의 기자와 "오마이뉴스"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두 언론의 밀월관계도 아니요, 우리나라 진보적 지식인들과 진보적 언론인들의 문제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판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측에 의하면 월간 "말"지의 기자가 이 사건을 취재하여 정작 "말"지에는 내보내지 못하고, 자신의 선배가 만든 문건의 기초자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 문건을 읽은 오마이뉴스의 취재기자가 의심할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말"지의 기자가 취재한 이야기이니..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진보적 언론의 기자가 쓴 기사이니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언론에는 그 얼마나 정확한 정보로 보였겠는가. 그러니 사실여부 확인하고 자시고 할 것이 뭐 있나. 일단 터뜨리면 뭔가 구린것이 줄줄이 나올것이다. 바로 이 생각이 오마이뉴스 기자들의 생각은 아니었는가?

 

5.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또다른 언론들

 

오마이뉴스는 또한 이 사건에 있어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대표적인 언론이다. 연일 오마이뉴스의 기사에는 검찰이 흘린 정보들이 넘쳐났다. 기자는 직접 검찰과의 친분을 과시라도 하듯이 "검찰로부터 받은 정보임"을 기사에 드러내고 있다.

 

공판에서 꽃동네측에 의하면 "꽃동네측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요구하는 대부분의 자료들을 성실히 제출하였"으며 그 이유는 "그래야만 수사가 빨리 끝나고 옳고 그름이 밝혀져 꽃동네가 정상화 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연일 "꽃동네가 자료제출을 안해서 수사에 난항이 있다"고 언론에 흘려댔고, 언론은 검찰의 엄살을 그대로 기사화 하여 꽃동네가 무언가 단단히 숨기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댐으로써 그야말로 꽃동네를 두번 죽였던 셈이다.

 

최소한의 확인과정만 거쳤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이는 과연 오마이뉴스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짝사랑의 정도를 지나쳐 "합방"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할 대목이다.

 

6. 회계자료가 다 남아있는데 친인척비리로 모는것이 가당키나 한가?

 

한편 꽃동네측은 1997년 이미 국내 최고의 회계법인이라는 삼일회계법인의 오창걸 회계사를 통해 꽃동네의 회계진단을 마치고, 회계자료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연히 이번 사건의 횡령이니 사기니 하는 내용들도 회계자료가 다 남아있다고 한다. 그러한 회계자료들을 살피면서 금액에 미세한 차이라도 있거나 의심이 가거나 하면 모조리 언론을 통해 횡령인것 같다고 흘려대고 결국 기소를 한 것이 바로 검찰 아닌가?

 

7.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보인 태도는 과연?

 

검찰은 공공기관이다. 더구나 사적인 감정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되는 사법기관이다. 그러한 검찰이 꽃동네 수사과정에서는 마치 광산회사의 변호인 내지는 대리인처럼 행동하였다는 것이 검찰조사를 받은 수도자들의 일관된 목소리이다.

 

공판과정을 통해서도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문제제기를 받아왔으며, 이는 검찰의 지나친 편견때문이었거나 유착이었거나 둘중에 하나일 수밖에 없다.

 

8. 판결이 나지도 않았건만 이미 꽃동네와 오웅진신부는 파렴치범이다.

 

오마이뉴스가 꽃동네를 작살내기 시작했던 작년 1월부터 지난 1년여의 기간동안 이미 많은 언론들과 개신교의 목사들, 심지어 천주교 내부의 신부들로부터까지 꽃동네와 오웅진신부는 말로, 글로, 인터넷으로 씹혀져 왔다.

 

어떤 언론이건 부패한 복지시설을 인용할 때 꽃동네를 들먹여 왔으며, 부패한 성직자를 인용할 때는 오웅진신부를 들먹여 왔다. 오마이뉴스와 MBC 피디수첩의 지대한 공헌인 셈이다.

 

그런데 지금 12차례의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꽃동네와 오웅진신부가 얼마나 헌신적이었으며 꽃동네운영이 생각처럼 방만하지 않았다는 사실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동안 꽃동네와 오웅진신부를 톡톡 쏘아온 목사들, 지식인들, 신부들, 언론들은 이제 어쩌면 좋단 말인가.

 

9. 검찰이 기가막혀....

 

한편 꽃동네측에 따르면 검찰은 꽃동네측이 별도로 제출한 여러가지 자료들을 공소기록에서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거의가 꽃동네의 수녀, 수사등이 제출한 진정서와 진술서들, 공인회계사의 의견, 변호인의 의견서등 꽃동네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만한 내용을 담은 자료들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서까지도 묵살해가며 검찰이 추구했던 것은 무엇일까? 도대체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상한 낌새도 느끼지 못했던 것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검찰이 꽃동네사건을 만들어낸 것인가?

 

10. 검찰이 주장하는 횡령,사기가 맞다고 치자

 

횡령,사기가 법적으로 성립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횡령한 돈과 사기친 돈이 누구의 입으로 얼마나 들어갔으며 어떠한 부정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의 몫이다. 검찰 자신조차도 오신부가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고 기소하면서 밝힌 사건인데 도대체 이 해괴망측한 사건을 어떻게 책임질 건가.

 

결국 횡령,사기해서 챙긴 돈을 가지고 꽃동네시설과 우리나라 복지문제의 선진화를 위해 사용하였다는 이야기인데 검사님들.. 댁들이 생각해도 너무 웃긴 사건 아니우?

 

문제는 횡령이니 사기니 하며 온갖 언론들이 떠들어댄 그 사건들이 공판과정을 통해 드러난 실체는 "편법"이었거나 "법을 잘 몰라 저질러진 실수"였던 것들로 보이는데.. 심지어 행정기관의 도움을 얻어 합리적인 방식을 적용했던 것들이라는데.. 공판이 모두 끝나면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그냥 똥구멍 닦듯이 입닦고 조용해지기만 기다릴 셈인가?

 

11. 아직도 공판과정 드러내기를 꺼리는 언론들

 

오마이뉴스는 공판이 12차례나 진행되는 동안 단 한차례도 법정을 찾지 않았다. MBC는 공판 초기 관심을 보이더니 슬그머니 기자들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꽃동네사건에 관심을 가진 중앙언론들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그렇다면 진실은 그냥 묻혀버려야 하는가?

 

절대로 그럴수는 없다. 공판이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검찰과 언론들의 치부들을 낱낱이 기록하여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판에 참석하여 그 어이없고 우스운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 언론들은 크게 망신당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공판에 참석하여 분위기파악을 하기 바란다.

 

다음 공판은 6월28일 오후 두시이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언론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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