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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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를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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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금요일 저녁에 형님등 몇몇의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에 있는 오지(?)에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형님 친구면서 저와도 성가대 활동을 함께 하셨던 분이 산속 마을에 황 토집을 짓고 살고 계셔서죠...
그 마을은 전부해서 여섯 채의 집이 있는데 그 중 4채의 집에만 사람이 살고 있더라구요... (그 형님이 반장이랍니다...^^)
딸에게 '네가 대학 들어가면 아빠는 산속에다 집을 짓고 살겠다'고 오래전부터 얘기했었답니다...
딸을 대학에 입학시켜 놓고 오랜 시간 손수 집을 지으셨다고 하는데 장난이 아니게 멋지게 보였습니다... 출판사와 성당 사무장을 직업으로 갖고 계시던 분이 어찌 스스로 그리 멋지게 집을 지을 수 있었는지 감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문이나 화장실, 기둥, 기와 등 인부를 사서 현대 시설로 편리하게 해놓은 것도 있었지만 그 외에는 거의 혼자 만드신 집이랍니다...)
을 올려 놓았고 밑에는 촛대와 성모마리아상이 있었습니다...)
라붙는 느낌이 들어선지 술술 잘도 넘어가더군요...^^
여우같이 생긴 조그만 동네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와서는 한참을 바라보고 있길래 산골 인심 팍팍쓰면서 고기 몇 점 주었습니다...
4가구의 사람들 만이 가보았을 운치있는 조그만 폭포 아래 발을 담근채 술한잔 나누고 노래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되면 또 방문하겠지만 가을엔 필히 밤을 따러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밤섬에 가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 그 곳 이름처럼 밤나무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휘자 형님이 우리 애들한테 밤을 따 주겠다고 배구공을 던졌는데 밤은 안떨어지고 공도 나무에 얹혀버렸지요... 그래서 큰형님과 저는 공을 내리려고 우산을 던졌는데 우산마저 나무에 얹혀버렸습니다... 가족 여자분들의 비웃음과 아이들의 원성소리를 들으며 우리 형제들은 입만 쩝쩝거리며 터덜터덜 밤섬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아픈 추억속의 밤나무엔 공과 우산이 잘 걸려 있는지...^^;;)
선배 형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에게는 탁한 공기보다는 맑은 공기가 필요 하듯이... 모든 사람들이 이산화탄소보다는 산소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자신부터 노력해야 하는 것을 잘 알지만요...^^
P.S : 오늘은 전에 교적이 있던 성당에 가서 견진 대부를 섰습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점이 많아서 그런지 언제나 대부 요청을 받으면 기쁘기도 하지만 가슴안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님께서는 저를 반성하게 하려고 가끔 대부로 만들어 세워 놓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무튼 존경하는 사목회장님 이하 선후배님들을 마음 껏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자인 심미카엘이 종교적으로 어른이 된 것을 엄청 축하하면서 언제나 주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길 기원해 봅니다...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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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849 |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마라.|19| | 2004-06-14 | 임덕래 |
| 67845 | [학벌 군벌->힘 ->지역감정] | 2004-06-14 | 이준영 |
| 67844 | 맑은 공기를 마시고...|10| | 2004-06-13 | 이윤석 |
| 67843 | 지요하님께 다시 한번|1| | 2004-06-13 | 송민옥 |
| 67838 | 양대동씨|1| | 2004-06-13 | 김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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