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수)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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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미사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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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lbs] 쪽지 캡슐

2004-08-10 ㅣ No.69794

 

새벽 미사에 다녀와서...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오늘 내 마음에 다가온 복음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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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당신을 따르지 않는 내 모습을 봅니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다 하면서도 당신 아닌 것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聖殿에 좌정하고만 있지 않으시고
마더 데레사가 뵙고 섬기던.."보잘것 없는 이" 안에 계신 당신...

 

그동안 저는
힘든 모습들을 보기 보다는 편하게 사는 게 좋아
내 맘이 편한 것만 보면서 살았습니다.
고통중에 신음하고 계신 당신을 보고도 못본 척 살아왔습니다.

 

당신과 멀게 살았던 시간들..내 심신은 즐거웠고, 편했으나
당신께서 주시는 참 즐거움, 참 평화는 없었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셔도 잠시 후면 또 목이 마릅니다.

 

오늘 신부님 강론 말씀중에..
주님을 따르기에 방해가 되는 환경은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환경의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장소 일 수도 있으며, 인터넷 일 수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일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을 찌르는 무엇이 느껴져 나를 점검 해 보게 되었습니다.

 

과실수를 키울때 우린
잎이 무성하게 하기 보다는 열매를 크고 맛있게 가꿉니다.

"나" 역시 나의 완성을 위해서는
실속없이 무성한 외양보다는 내실이 있는...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건 시작이요 마침이신 오직 주님 뿐...

 

보이는 것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 속하지 않은 것은 결코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압니다.

 

남을 돕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구원을 얻으리라는 敎父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위해 "나"를 쓸 수 있게 하소서.


그 세월이 어찌되든 당신이 꼭 이루실 일.
나의 완성을 당신께서 더 기쁘게 생각하시기에
분명 당신께서 인도하시리라 믿나이다.

 

나의 의지가 약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내 영혼의 간절한 바램을
나의 육신은 소매를 잡습니다.
나의 의지가 약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지금의 어매한 열정이..주님께서 합당한 물꼬를 트시어 바른길 가게 이끄소서.
 
당신은 그 곳에 계시고 그 곁엔 당신을 섬기는 사람이 있을진대,
당신을 섬기는 사람으로 남게 하소서.
당신곁에 남고 싶은 맘 간절 하외다.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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