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평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이광복 프란치스코 형에게
광복 형.
<한국소설가협회> 일로 서울에서 형을 뵌 후로 벌써 여러 달이 지났군요. 세월이 참 빠르지 싶습니다.
이 '굿 뉴스' 게시판에서 형을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저는 2001년부터, 그러니까 벌써 3년째 이 게시판에서 논객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형을 처음 뵙는 순간 뭔가를 들킨 것 같아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형이 역사인물 102인 중에서 계백 장군을 맡아 일찌감치 탈고를 했고, 이미 <불멸의 혼>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소설가협회 게시판과 출판사 <조이에듀넷>을 통해 듣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그 책을 구입하지 못했지만 곧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꼭 읽을 생각입니다. 계백 장군은 저도 옛날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이니까요.
우선 <불멸의 혼> 탈고와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큰일을 하셨습니다. 백제의 고도 부여 출신이신 형께서 백제의 계백 장군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으니 더욱 의미 있는 일로 생각됩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한소협'의 문제로 형께서 한소협 게시판에 많은 글을 올리시며 분투 노력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글을 꼼꼼히 읽었고, 형의 진심 어린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형을 성원하는 글 한 줄 올리지 못했지만, 형의 가슴에 충만해 있는 작가정신과 정의감을 깊이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강 국면이고, 앞으로의 추이가 다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형이 건강도 생각하시면서 평상심을 잘 유지해 나가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형의 역작 <불멸의 혼>이 일어로도 번역 출간된다 하니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문단에서 열렬히 호평을 받는 가장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102인 역사인물 중에서 가장 현대 인물인 함석헌 선생을 맡아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 적성에 잘 맞는 작업일 것 같아 선택을 했습니다. 이 달 중으로 <조이에듀넷>과 정식 계약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 일로부터 5개월 안에 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게 다소 부담스럽기도 한데, 그럼에도 금년 12월부터나 착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적을 두고 있는 이곳 태안성당이 올해 본당 설정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4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본당 홈페이지 제작 작업과 40년사 집필 작업에다가 갖가지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치르는 일 등으로 분주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11월까지는 다른 일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도 제가 숙명처럼 안고 있는 세 가지 성인병(통풍 당뇨 고혈압)을 다스리려면 매일같이 오후에는 두세 시간씩 산행을 해야 합니다.
이렇듯 여건과 상황이 몹시 힘든 지경입니다만, 그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 돌보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번 형의 <불멸의 혼> 탈고와 출간, 그리고 일찍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좋은 조짐들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제가 존경하는 선배 작가이신 형의 건강과 문운 번성을 위해 기도 중에 늘 기억하겠습니다.
(040912·연중 제24주일 아침)
충남 태안읍 샘골에서 지요하 막시모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