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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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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4-09-14 ㅣ No.71098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가 사기꾼입니까?

 

 

그가 아들에게 화가 나서 매를 때렸습니다.

그가 아동 학대자입니까?

 

 

그가 화가나서 혼잣말로 욕을 했습니다.

그는 입이 더러운 사람입니까?

 

 

당신이 오늘 한 나쁜일 한가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이 그것때문에 매도된다면...

그것은 정당한 것입니까?

 

 

친구사이에 우정은,

친구의 잘잘못 때문에 깨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친구로 인정하지 않을때...

그때 우정이 깨지는 것입니다.

결국 우정은 친구가 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는 것입니다.

 

교회의 어르신께서 언론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해서...

그 생각이 자신과 다르다 해서...

어르신을 매도해서야 되겠습니까?

그 생각 하나가...  사람 전체를 매도할만큼 거대한 잘못입니까?

아니... 생각도 잘못입니까?

 

정치는 진리가 아닙니다.

방법론일 뿐입니다.

정치를 하늘같이...진리로 여기는 자들이...

예수를 십자가로 이끌었습니다.

 

정치는 우리 모두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견해가 다를 수 있는 것이 정치입니다.

 

저는 어르신과 생각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같을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요즘 일이 바뻐서...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만 옳고

남의 생각은 어떠한 고민도 하지 않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매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우정은 어려울때 우리를 품어주었습니다.

생각은 달라도

우정은 변치 않음을 알기에...

친구가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결국 또한번...

색깔을 칠하고...

아전인수의 해석을 해대는...

그래서 친구의 우정마져도 짓밟아 버리는

그런 못된 시대임을 절감합니다.

 

우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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