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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소평의 이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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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가절 5일간의 긴 연휴에 망자가 된 등소평을 만났습니다. 붉은 장정으로 된 18,000원짜리 '덩샤오핑'은 400쪽이 넘는 장문이었습니다. 세월은 어쩔 수 없어 돋보기를 껴야만 선명한 내용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국인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등소평의 정치역정이 드라마틱 합니다. 민주화를 주장하는 천안문 광장의 학생들을 탱크로 밀어 버리는 '독한 결단'을 거쳐 정치안정을 도모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경제안정을 추구하는 중국지도부의 통치스타일은 박정희식 성장모델과 흡사합니다.
덩샤오핑은 결국, 나라를 다스리는 목표를 '잘 사는 나라'에 두었습니다. 공산주의이든 사회주의이든 간에 그 나라의 백성은 그의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경세제민'을 치국의 요체로 본 것이지요.
덩샤오핑은 오늘날 고도 경제성장의 중국, 강대국으로써의 중국의 기초를 반듯하게 다졌습니다.
덩샤오핑 사후의 후계자들은 최근에, 덩사오핑의 후계자 장쩌민을 명예퇴진 시키고, 새로운 리더로서 후진타오를 옹립했습니다.
중국은 순탄한 권력이양을 통하여 자신들의 체제와 정치안정의 기틀이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덩샤오핑의 후진들은 중국의 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중화를 부활하는 것이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라고 믿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택동, 등소평, 장택민의 대를 이은 그들이 오로지 국부신장을 통한 강성대국으로 매진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현실은 이게 뭡니까?
모두가 살기가 어렵다고 아우성 칩니다. 분명히 지난 날, 보릿고개 시절에 비하면 엄청 잘 살고 있음에도, 모두들 이구동성 입니다. 앞으로가 걱정이라구요...........
우리 보다 강한 나라, 미국,러시아,중국,일본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국가전략은 과연 무엇입니까?
이념적으로 소위 좌의 원조인 등소평이 사후의 오늘날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었일까요? 그가 '돈'되는 일에 나라의 역량을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 나라의 지도자 역시 '자본(경제)'을 정치의 중심으로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잘 사는 중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항차, 자본주의의 나라인 대한민국,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의 자본축적을 위하여 어떠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우리 경제, 정말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까?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에 나와 보니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대통령 자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업'이라는 인식에 만시지탄의 감을 갖습니다.
모름지기 잘 사는 나라는 기업활동이 왕성한 나라입니다. 국부의 원천은 바로 기업입니다. 기업이 잘되는 나라로, 국가비젼이 제시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하여 먹고 살기가 어려워진다는 백성들 보다, 경제가 잘 돌아 가니 돈벌이 하기가 좋다고 하는 국민들이 나날이 늘어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덩샤오핑의 이념, 그 것은 곧 기업이 잘 되는 사회, 경제가 튼튼한 국가를 말한 것은 아닐까요?
반포4동 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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