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매 순간 의식적이든
무의식 속이든
우리는 내재된 가치에 의해
판단을 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해 살수 없어
앞서간 사람들이 얻은 경험을
나는 경험하기 전에 지식으로 배우고
그 지식에서 어떤 것은
나도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필요없는 것으로
한번도 써 먹을 일이 없는 것도 있다.
개인의 삶은 다양하다.
능력도 다양하다.
고로 경험도 다양하다.
남에대해 어떤 것?에 대해
지나치게 거부하는 사람들은
상처가 많은 삶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누구나
늘상
혹은 자주
아니면 아주 가끔
자신의 경험에 의해 알고 있는 것만이
이 세상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건
더불어 살아가는데
3.8선보다 더 큰 장벽이 되기도 한다.
내 생각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고
내 생각과
같은 것은 옳은 것일까?
그대를 위하여/안도현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나는 내내 행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