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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언개련 찰떡궁합…‘SBS죽이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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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구 [hmk12] 쪽지 캡슐

2004-10-17 ㅣ No.72937

MBC-언개련 찰떡궁합…‘SBS죽이기’ 박차
MBC "SBS 태생적 한계 있다"…언개련의 SBS 비난성명 집중 부각
2004-10-16 11:54:16

MBC가 15일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SBS에 대해 "태생적 한계"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모두 다섯 꼭지에 걸쳐 10분여 동안 SBS의 ´MBC 땅투기 의혹´ 보도에 대한 반박과 함께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는 14일 SBS가 [8시뉴스]를 통해 MBC 관련보도를 한데 대한 정면대응으로 풀이된다.

SBS가 전날 "방송용으로 쓰지 않는 부동산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고 이 땅의 가격이 100배나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한데 대해, MBC는 이날 방송에서 "이 땅을 그동안 사극 등 방송제작에 사용했으며, 땅값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날 MBC는 의혹제기에 대한 반박을 넘어서 "상업방송 SBS는 노태우 정권 시절인 지난 90년 숱한 특혜시비 속에서 탄생했다"며 "SBS가 끊임없이 방송개혁의 주대상으로 오르내리는 데는 이런 태생적인 문제점이 있다"면서 "권위주의 군사정권에 영합하는 이념을 표방하며 특혜시비 속에서 출범한 SBS가 이번 재허가 심사에서는 또 어떤 이념과 목표를 내세웠는지 주목된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뉴스데스크]는 열린우리당의 방송법 개정안을 SBS의 경영권 세습 문제와 연결시켰고, 언론 관련 시민단체의 SBS 비난 성명을 집중 부각시키며 SBS를 압박했다.

언개련, 친여성향 유감없이 드러내…MBC, SBS 공격하는 시민단체 의견 부각

MBC는 이날 뉴스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의 ´SBS 윤세영 회장 사퇴촉구´ 성명을 자세히 보도하며 언론 관련 시민단체를 통해 SBS 공격의 정당성을 부여하려 애썼다.

그러나 그동안 언개련은 정부지원금을 받고 친여성향의 활동을 해왔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고, 특히 KBS와 MBC 등 친정부 성향 방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침묵해온 단체라 MBC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의 경우만 보더라도 언개련은 KBS의 가학적 프로그램 편성으로 사망에 이른 인기 성우 장정진씨 문제에 대해 성명하나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번 MBC와 SBS의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서도 SBS를 비난하는 성명 두 개만 발표했을뿐 MBC의 ´부동산 투기의혹´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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