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토)
(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자유게시판

103위 성인전 10, 聖 이광헌 (아우구스티노,1787~1839)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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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구 [xhak59] 쪽지 캡슐

2004-10-20 ㅣ No.73144

전편에서...
당시 여관집 모양으로 꾸민 집회장소에서 포졸들이 들이닥쳐 집안에있던 교우들을 모두 잡아갑니다.

 

그 중에는 여자교우가 있었는데 그의 남편은 예비신자로 자기의 아내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관으로

 

달려가 아내를 석방해주기를 청했지만 옥 사장이 거절하자 그만 많은 교우들을 고발하는데

 

그중 이광헌 일가족이 모두 체포되어  포청으로 압송됩니다.

 

다음날부터 문초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관대한 방법으로 하지만 그들이 배교 하기를

 

거부하면서 형벌은 점차 가혹하게 변해갑니다. 문초의 초록(抄錄)을 보면...

“배교 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너와 처자와 동생모두를 놓아주고 재산도 도로 찾게 해주마,”

 

“제가 세상에서 가장중히 여기는 것이 종교이니 모든 것을 잃을 지언정 천주는 배반치 못합니다.”

이에 화가 난 형리 들이 그의 다리를 세모진 몽둥이로 때립니다, 그가 말없이 매질을 견디는 것을

 

보고 포장이 “너는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구나.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느냐?”

 

“저는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마음 약한 표를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포장이 “내 몸은 고사하고 처자를 모르는 놈이니 그놈을 쳐죽여라,”

 

형리들이 그를 땅에 엎어놓고 참나무로 만든 널빤지로 몇 번 내리치니 피가 뻗쳐 나오고

살점이 흩어지는데 열 번이 넘는 매질에 뼈가 허옇게 드러나고 드러난 뼈에 널빤지가 부딪쳐 딱, 딱

 

소리나는 참혹한 고문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이광헌은 끝내 침묵을 지켰고, 포장이 배교 하라고

 

 마지막으로  말하자, 단호한 어조로 “결단코 배교하지 않습니다.”라는 대답합니다,

 

매질이 부질 없음을 깨달은 포장은 이제는 온화한 방법으로 권고해 봅니다.

 

“임금에게 복종한다는 한마디 말이 무어 그리 큰 죄가 되겠느냐 ?다른 죄인들은 대개 살려 달라고

 

청을 하는데 도리어 내가 너를 살려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호의에 감사하지만 포장의 제의는 거절 합니다. 그렇지만 잡범들과 함께 갇혀있어 위험한

 

딸을 놓아 달라고 청합니다, 이에 포장은 곧 “그래 네 처자는 배교 하지 않아도 돌려 보내주마,

 

그러나 네가 배교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못합니다.”

 

이광헌의 대답은 단호한 한마디 뿐 입니다.

 

또한 어린 아들과 노모까지 동원하여 협박하며 혹독한 형벌을 가해 배교 하기를 권하지만,

 

괴물이라 말할 정도로 의연합니다.

 

마침내 1839년 4월 18일 정식 박혜령이 선포되어 사학을 고집하는 죄인들을 국법으로

다스리는데, 거듭된 고문에도 이광헌은 천주님 은총에 의지하며 조금도 동요하는 빛이 없자,

마침내 이광헌은 국법으로 금한 사교를 끝까지 고집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1839년 5월 24일 서소문 밖, 사형 집행일이 되어 우차를 타고 서소문 밖 형장으로 끌려갑니다.

 

이분들이 끌려가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우차 가운데에 보통사람 키보다 더 큰 십자가를 세운 뒤

 

팔과 머리털을 십자가에 잡아매고 발 밑에는 발판을 놓아 발판 위에 발을 걸쳐놓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가파른 언덕위에 솟아 있는 서소문에 이르면 망나니는 갑자기 발판을 빼버리는 동시에

 

우차부는 미친 듯이 소를 몰아 언덕을 곤두박질해 뛰어 오르니 양팔과 머리털로 매달려 있는

 

사형수의 몸은 격심한 반동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합니다.

 

언덕 아래 형장에서는 군사들이 죄수를 십자가에서 끌어내어 옷을 벗긴 다음 망나니가 머리를 붙잡아

 

나무토막 위에 대놓고 그 목을 잘라 참수시킵니다. 일찍이 남명혁 다미아노는 이광헌 회장을 보고

 

“나는 약하니까 내 목을 베는 것은 수월 하겠지만, 회장님의 목은 굵고 튼튼하니 회장님의 목을 맡은

 

망나니는 고생하겠습니다.” 라고 했다 하니 이광헌 아우구스티노는 무려 네 번씩이나 내려치는

 

칼에 참수치명 하니 그때 나이 53세였습니다.  끝,

 

다음 편은.. 聖女 권 희 (바르바라, 聖 이광헌 아우구스티노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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