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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허위 주장이 일반에 널리 퍼진 시점은 98년이었다. 김주언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개련)가 그 해 8~9월 서울시청 앞 지하보도와 부산역 앞 광장에서 두 차례 ‘오보 전시회’를 열었다. 언개련은 ‘반공구호 앞엔 진실도 필요 없나? 나는 거짓보도가 싫어요’라는 제목으로 조선일보의 ‘이승복 기사’를 확대, 전시했다. 언개련은 98년 8월 언론 관련 법제 개선과 미디어 수용자 운동, 대안매체 운동 등을 표방하며 창립한 시민단체로 ‘안티조선’ 운동의 선봉에 서 있다. DJ 정권하에서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로 발탁된 김주언씨는 창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추진위 실행위원장을 맡아 2001년 말까지 언개련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안티조선’ 일선에서 일해왔다.
오보 전시회 이후 조선일보는 “오보가 아니라면 당당하게 맞서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저널리즘’ 기사와 ‘오보 전시회’ 등의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 그러자 김종배씨는 당시 자신이 편집차장으로 있던 언론 비평지 미디어오늘 98년 10월 7일자에 “조선 취재기자 참사현장에 없었다” “조선 ‘이승복 보도’ 이래서 오보다. ‘공산당은 싫어요’ 빼고 모두 사실과 달라” 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그는 이어 같은해 ‘말’ 11월호에 “68년 12월 10일 이승복 생가에 조선일보 기자는 없었다”는 기사도 기고했다.
이후 99년 7월 검찰의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회부되고, 형사 1심(2002년 9월)과 민사1심(올 6월) 판결에서도 ‘이승복 사건의 진실’과 ‘조선일보의 현장 취재 사실’이 모두 인정됐지만, 두 사람은 조선일보나 이승복의 유족 등에게 자신들의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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