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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의 진실, 세상에 다시 알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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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4-10-30 ㅣ No.73794

이승복의 진실, 세상에 다시 알려져야
입력 : 2004.10.28 18:34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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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승복 보도는 진실"
서울중앙지법은 1968년 무장공비들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가 참혹하게 살해된 이승복군 사건이 역사적 진실임을 인정했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한 김주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는 법률 해석과 적용의 타당성만 판단하므로 이승복 사건의 진실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셈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승복군과 가족들의 명예는 이승복 사건에 ‘반공 조작극’이라는 색깔을 칠해온 좌파들의 선전선동에 무참하게 짓밟혀왔다. 언론개혁이라는 위장간판을 걸고 정권의 비호를 받아온 좌파세력들은 재판과정에서 당시 현장취재로 진실을 전했던 조선일보 기사가 “기자가 현장에 가지도 않고 쓴 소설”이라며 진실을 덮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해왔다.

법원의 판결로 이들의 거짓과 부도덕과 이념적 정체는 드러났으나 이들이 35년이나 지난 옛일을 거짓말로 재구성해 진실을 뒤엎고 이승복군을 두 번 죽여 쟁취하려던 목적은 사실상 달성됐다. 이번 판결을 받아든 가슴이 떨리면서도 답답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이 10년 넘게 퍼뜨려온 거짓말은 상당수 국민, 특히 젊은 세대를 세뇌시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흔드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해낸 것이다. 이념 앞엔 진실과 허위도 가리지 않는 그들로서는 ‘할 일은 다 했다’고 할는지 모른다.

실제로 이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승복 사건이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군사정권에 의해 조작됐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돼버렸다.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다”는 학생도 적지 않고, 이승복군이 존재하지 않았던 가공인물이라고 믿기도 한다. 이승복군이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했다가 죽었다는 듣기 참담한 말까지 지어낸 세력들의 꾸준한 공작의 결과다.

좌파세력들은 거둘 수 있는 선전·세뇌 효과는 다 거두고, 이승복의 진실은 잔해처럼 흩어져 땅바닥에 버려진 게 6년 재판의 결과다. 이제 그 어린 나이에 비명에 간 이승복군의 넋은 누가 무엇으로 달래고 거짓이 진실을 몰아세웠던 조작의 역사는 어떻게 되돌려 놓을 것인가. 장본인들은 1심 판결 때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반성과 사과의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좌파의 인민재판식 공세 속에서 10년 만에 진실을 되찾은 이승복 사건의 역사는 이 정권이 온 힘으로 매달리고 있는 과거사 뒤집기의 의도와 전개과정을 예고해주는 살아 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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