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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전 17, 聖女 손소벽 (막달레나 180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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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구 [xhak59] 쪽지 캡슐

2004-11-02 ㅣ No.73962

聖女 손소벽 (막달레나)은 聖 최창흡의 아내요, 최영이 바르바라(남편 조신철 베드로)의 어머니 입니다.

 

그녀는 구교 집안에서 태어 났으나 1801년 신유박해로 일찍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슬하

 

에서 자랍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온순한 성격과 상냥한 말씨, 반듯한 몸가짐으로 바느질

 

과 수놓는 솜씨는 여자로서의 출중한 재능을 가지신 분 입니다. 일찍이 태중 교우였지만 박해로 패가된

 

가문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그녀는 더 이상의 불행이 두려워 교우들과의 인연을 끊고 신자가 없는

 

지방에서 살아 갑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늘 사주구령(事主救靈)에 힘써 지옥의 영고를 면하고 천당

 

영복(天堂榮福)을 차지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 갑니다. 그는 차츰 교우들과도 접촉하기 시작하여

 

교리를 조금씩 익혀 나가면서 마침내 참 진리를 깨닫게되자, 그는 열 세살 때부터 수계하기 시작합니다.

열 일곱에 당시 유명한 교우인 최창흡 베드로에게 출가하여 자녀를 11명을 낳았으나, 대부분 어려서

 

죽고 맏딸 최 바르바라와 두 살 짜리 딸만 남습니다.  선교사들이 입국하자 성사를 본 후는 더욱

 

신앙생활에 열심 합니다.  그러나 1839년 박해가 날로 심해지자, 그는 친척들과 함께 사위인 조신철(가

 

롤로)의 집에 숨어 지내지만, 결국 기해년 7월에 가족모두 함께 체포됩니다. 그런데 사위(조신철)가

 

중국에서 가져온 교회 물건들이 그녀의 집에서 압수되자. 성물들의 출처를 캐내기 위해  그에게는 더욱

 

더 혹독한 형벌을 가합니다. 포장은 7회에 걸쳐 엄한 심문과 형벌을 가하는데.. 태장 260대를 때리고,

 

수차례 주리를 틀어봅니다. 그녀의 마음이 조금도 변함이 없자, 다시 포장이 배교를 강요하면서.

 

"너는 누구에게서 천주교를 배웠으며 언제부터 신봉했느냐? 네 집에 내왕하는 자는 몇 명이나 되며

 

네 집에서 꺼낸 물건은 무엇에 쓰는 것이며 그 물건의 주인은 누구이며 같은 교인을 말하고

 

천주를 배반하라,"  그녀가  말하기를...

 

"천주교를 배우기는 할머니께 배웠으며 어려서부터 봉행 하였습니다. 말씀하시는 물건은

 

누가 들여온 것인지 똑똑히 알 수 없으며 같은 교인을 고발하면 그들이 해를 입을 터이니

 

말할 수 없고, 천주를 배반한다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 입니다."

 

포장은 다시 "한 마디만 말하면 자유백방 되어 헤어진 딸과 남편과 함께 살수 있겠지만

 

만약 고집부리면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이에....

 

“제 목숨은 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제게 주신 천주의 것이니 그분만이 아무 때라도

 

그것을 도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주재하시는 천주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면 죽겠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주리가 틀리고 모진 매질로 살이 헤어져 떨어지고 상처에서는 피가 줄기 지어 흘러 내립니다..

 

그러나 그는 배교 하지 않습니다..

 

"만일 천주께서 나를 도와 주시지 않으면 내 힘만 가지고는 다만 일각이라도 벼록이나 이가

 

나를 뜯어먹는 것 만이라도 참아 견딜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천주께서는 참아 받을 힘을

 

내게 주시는 것입니다." ......

 

"네 어린 자식이 불쌍하지도 않느냐?   생명을 보존해라."

 

"주께서는 생사의 권(權)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의 생명은 천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분을 거역하면서 까지 내 생명을 보존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천주님을 위해 죽으면,

 

천주님께서 내 딸을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며 늘 천주께 감사드립니다.

 

이때 손 막달레나는 두 살 짜리 젖먹이 막내 딸을 옥에까지 데리고 갔었는데,

 

그 가엾은 어린것이... 먹을 것도 없고 햇볕조차 들지 않는 음습한 차가운 맨바닥 감옥 안에서 매질로

 

인해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 고름으로 악취가 진동하고,  한자락 깔려있는  썩은 거적 떼기에서 꿈뜰

 

거리며 기어 나오는 구더기를 집어드는 아기의 모습은 어머니 된 마음에 가슴 찢기는 아픔 이었습니다.

 

그는 용기가 꺾일지 몰라 어린 딸을 품에서 떼어내어 친척에게 보냅니다.  손 막달레나는 형조로

 

이송되어 또다시 심문과 고문을 받았으나, 그 전과 같이 변함없는 용기를 보이자, 

 

그날 사형이 언도됩니다. 그녀는 남편이 순교한 지 1개월 후인 1840년 1월 31일,  

 

마침내 당고개에서 참수형을 당하여 순교합니다. 이때 그녀의 나이 39세였습니다.

 

끝

다음은 聖女 허계임(막달레나)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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