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떤 희망으로 살아갑니까?
인간의 삶은 오늘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내일의 꿈과 희망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고통과 고난을 인내하지 않나 합니다.
삶의 고달픔은 사회의 많은 병폐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쾌락과 환락을 쫓는 사회는
우리들의 문화를 어둡게 할 뿐 아니라
사회경제에도 많은 악영향을 초래시킵니다.
사회경제가 불안할수록 실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가 늘어날수록 가정파괴가 심해져갑니다.
요즈음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중에
자식이 부모를 내다 버리는가 하면
부모가 자식을 내다 버리는 패륜의 인륜까지
자행되고 있는가 하면 모든 희망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는 사람들과
심지어 일가족을 죽음의 길로 이끌어 가는
심각한 일도 자주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린 우리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나 자신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혹 나의 삶이 어떤 생활의 변화에 이끌려
조작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영에 의해서 광야로 오십니다.
그 광야는 바로 우리들의 삶이 존재하는 곳이고
많은 삶의 애환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도 이 광야에서
배고픔과 더위와 추위,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고독과 외로움을 당하시며
고난과 고통을 묵묵히 견디어 내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장소인 광야는
결코 버려진 황무지가 아닙니다.
이곳에는 내일의 미래가 있는 곳이고
새로운 꿈이 설계되고 희망이 싹트는 곳입니다.
예수님도 이곳에서 침묵 속에서 공생활 하시며
들짐승과 영적 존재인 천사들과 지내신 곳입니다.
성서에서 이야기하는 광야가 고통과 고난이 있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고 예수님이 이 광야에서
내일의 빛을 만들어 내신 곳이라면
그리스도를 섬기는 우리들도 이 곳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사회가 무조건 어렵다 힘들다 하기 전에
예수님이 어떻게 살아 가셨나를 묵상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힘겨운 시간과 고통의 장소에서
암담함을 느끼게 될지라도 나의 주님께서도
이곳에서 승리의 빛을 이루셨다는 믿음으로
예수님과 온전한 마음으로 일치를 이루어 나간다면
희망과 기쁨을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삶이 고달프십니까?
지금 삶의 힘겨움으로 지쳐 있으십니까?
삶이 힘겹고 고달프다면 광야로 여행을 하세요.
그리고 대 자연 속에 머물러 주님을 생각해보고
혹 나라는 존재가 꾸밈 속에 숨겨 있지 않는지를
돌아보도록 하십시오.
무조건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삶에서는
나라는 존재를 찾을 수 없으며 그 속에는
온통 꾸밈과 가식이 지저분하게 늘려있을 겁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시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시 설계해 나간다면
분명 고통이라는 텃밭에 희망이라는 싹을
움트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주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기쁨으로 옵니다.
사순시기를 보내고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광야에서 희망을 맞이하는 축복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마르 1,12-13. 묵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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