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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강길님. 저도 파병 반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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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범 [riufsc] 쪽지 캡슐

2004-12-10 ㅣ No.76254

 

옛날 옛적에 한고을이 있었습니다.

그 고을에는 탐관오리인 후사또가 백성을 갈취하며 심지어 도적때와 내통하여 이웃 고을을 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전부터 그 고을에 풍부한 곡식을 탐내던 또 하나의 부사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국가에 허가도 없이 도적과 내통한 역적을 잡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야밤에 그 고을을 쳐서 후사또를 옥에 가두고 그 고을을 점령했습니다.

부사또는 무지한 재력과 사병 그리고 중앙에 막강한 배경이 있기에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했습니다.

부사또는 후사또와 내통한 도적때를 잡겠다며 군사를 풀고 그 후사또 고을의 백성을 갈취핍박 심지어 죽이기 까지 했습니다.

분개한 후사또의 고을은 반란이 일어났고 다급한 부사또는 이웃 고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부사또는 중앙 막강한 빽이 있었기에 그 한마디면 힘없는 자는 역적으로 몰려 죽기 쉽상이었습니다.

그나마 좀 힘있는 사또들은 거부 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고

또 그밑에서 콩고물이라도 얻어먹고자하는 고사또와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사또의 고을 근처에 아주 작고 빈약한 고을이 하나 있었습니다.

노사또라는 참으로 힘없고 빽 없는 사또가 있는 그 고을은 부사또의 엄청난 은혜를 입고 또한 부사또의 군사력의 도움이 없이는 그 고을을 지키기 조차 벅찬 그런 고을이었습니다.

부사또는 당연히 노사또에게 병졸을 좀 대라 했고 노사또는 거역할 힘이 없었습니다.

똑 같은 사또라 하여도 부사또와 노사또는 거의 주인과 하인의 입장이었기에...

노사또는 병졸을 모아 놓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부사또의 말을 거역할 힘이 없다

그러나 죄없는 백성을 핍박할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

내 비록 병졸을 보내나 절대 자신의 목숨이 위협 받지 않는한 그들을 핍박하지 말아라.

그들의 불탄 집을 다시 지어주고 엉클어진 논밭을 정리해 주어라.

우리는 전쟁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궁휼하러 가는 것이다." 

그러나 노사또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이 살고자 남을 해하는 일이라는 것을

비록 아무리 자신들이 그렇지 않다 해도 후사또 고을의 백성들이 자신들을 부사또의 포악한 병졸과 같이 볼것 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진심을 보인다면 언젠가는 이해해 줄 희망도 있지만

당장은 그들은 죽창으로 자신들을 죽이러 달려 들것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혈육보다도 소중한 병졸들을 그런 사지에 보넴을 참으로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노사또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웃 고을들 역시 자신을 부사또에 아첨하는 고사또와 같은 사람으로 손가락질 할것을...

 

지금 노사또는 반란이 일어난 곳 한가운데에 있는 자신의 병졸들을 몰래 보고 왔습니다.

그들의 늠늠한 모습에 참으로 기뻐합니다...

그리고 노사또는 눈물을 훔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고을에 힘을 키우기 위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고을을 지킬 힘만 있다면..을 되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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