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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세례자 요한이 외쳤던 것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대림절 제2주일입니다. 회개하라는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다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가서 자기 죄
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바리사이파 사
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을 보고 크게 화를 냅니다.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는
분노였습니다. 그들처럼 행실로써 회개했음을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성탄 고해성사 역시 오히
려 하느님의 분노를 사는 것이 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이야기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두 아들이 선물로 엄마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쿠폰
선물세트’를 만들었습니다. 큰아들은 ‘쓰레기 버리기(재활용)’ ‘심부름하기(실외)’ ‘동생 공부 도와주기’
등 25개를 만들었습니다. 동생은 ‘엄마 오기 전까지 숙제하기’ ‘방 청소하기’ ‘공부하기(15분)’ 등 잔머리
를 써 35개를 만들었답니다. 쿠폰선물세트를 받은 엄마는 아빠에게 “당신은?” 하고 물었습니다. 아빠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나야 항상 당신의 자유이용권 아니겠어?”
우리가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드러내는 것 역시 다른 이들의 종이 되어 주는 것, 종이라는 말 대신
에 자유이용권이 된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나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나의 관심을 바라는 사
람에게, 나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나의 인내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의 자유이용권입니
다”라고 할 수 있다면 예수님을 닮은 모습 아니겠습니까?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쿠폰세트를 생일선물로
주었던 것처럼, 성탄절 아기 예수님의 생일날 자유이용권을 선물할 수 있다면 아기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저도 여러분의 자유이용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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