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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영등포 ´쪽방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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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구 [hmk12] 쪽지 캡슐

2004-12-23 ㅣ No.76901

박근혜, 영등포 ´쪽방촌´ 방문

영하날씨속 무료급식 봉사하고 주민·노숙자 격려

2004-12-23 18:33:24

◇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쪽방촌´ 일대 무료급식시설과 노숙자 의료지원 시설 등을 찾아 노숙자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민생대책위 의원들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인근 광야교회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갖고 주변 쪽방촌을 돌며 노숙자들과 주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노숙자들의 손을 일일히 잡으며 "진작 왔어야 했는데 오지 못했다. 요즘 IMF 때보다 더 어렵고 무료급식소 이용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며 "개혁, 이런 애기보다 일자리 만들고 따뜻하게 겨울 나도록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표는 이어 "김문수 의원 등 많은 분들이 왔는데 여러분들 어려움을 이야기 해 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 책무"라며 "일자리도 마련해 드리고 따뜻한 세상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노숙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의 안내로 머리하나만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은 쪽방을 직접 올라가서 둘러보며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임 목사가 1.5평, 0.5평 쪽방을 둘러보는 박 대표에게 한 노숙자를 가리키며 ´전에 자살하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자 "그러면 절대 안된다. 용기내 살아야 한다"고 위로했다.

박 대표는 몸이 불편한 한 노숙자가 볕도 안드는 깜깜한 방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편찮으신가 보다. 추운데 따뜻하게 겨울 나야 하는데 어쩌나. 다 돌봐드려야 하는데…용기 잃지 말고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방문에 일부 노숙자와 주민들은 책과 수첩을 가져와 박 대표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왜 열린우리당은 안 오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밖에 박 대표는 인근 요셉의원에 들러 외국인 봉사자 카타리나 수녀와 매기 신부를 만나 의료시설 진료실 수술실 치과 창고 등을 둘러보고 선우경식 원장과 임명해 목사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무료급식 봉사에는 김문수 임태희 김영숙 진수희 김희정 이혜훈 권영세 송영선 김영선 이한구 진영 의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의원들이 배식해 준 점심의 반찬으로는 돼지고기 족발, 시금치, 김치, 미역국 등이 나왔다.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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