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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전 34, 聖女 권진이 (아가타 ,1819~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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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女 권진이 아가타는 당대에 뛰어난 문장과 명필로 유명한 권 진사와 순교성인(殉敎聖人) 한영이 (막
달레나)의 딸로 태어 납니다. 권 진사는 중년에 접어들어 천주교에 입교하고 외교인 아내 한영이에게
도 적극 권면하여 입교 시킵니다. 당시 조선에는 성직자가 안계셔 임종을 앞두고서야 여항덕(파치피코)
신부에게 가족들과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아버지 돌아 가시자 어머니 한영이 (막달레나)는 곤궁한
살림살이로 무척 고생하며 지내오면서도 남편의 간곡한 유언에 따라 수절함과 동시에 정성을 다하여
권 아가타를 양육합니다. 권진이(아가타)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면서도 온화한 여성적 지혜와 재능,
지적능력, 열심한 신앙심은 그가 1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일찍이 신심좋은 청년과 결혼을 하게되는데
혼인한 후에도 남편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시집을 들어가지 못하고 친척 정하상(바오로)의 집에 기거합
니다. 때마침 여항덕 신부가 입국하여 정하상(바오로)의 집에 머물게되자 여 신부님을 모시며 살림을
도맡아 합니다. 이때 여 신부님은 권진이의 영리함과 신앙심을 보시고 매우 아껴주며 사랑으로 귀여워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진이가 비록 결혼을 하였지만 이후 동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향을 말하자
유명무실(有名無實)한 혼인을 취소하고 그의 뜻에따라 신앙에만 전념하여 살아 가도록 허락해줍니다
이러한 권진이의 수계생활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시기와 질투심은 한 동안 좋지 않은 소문으로 사람들의
구설수에 빠져드는 위험한 상황까지 처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모방 (羅 베드로)신부가 입국하여
모든 소문을 해소 하여주자, 이에 권 아가타는 모방 신부의 아버지 같은 자상한 권고와 충고를 듣고
용기를 내어, 괴 소문인 원인 소재의 근원지가 자신의 부덕함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하여 크게 뉘우치고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이는 마치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를 떠오르게 하는데...... 수도 생활중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을 당하고자 하는 막달라 수녀님의 가득찬 열망은 고통중에도 동료 수녀들에게...
"…내가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하는 것은 여러분이 그분만을 사랑하고 그분에게만 절대적인 신뢰를 두고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고통 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로서로 격려하라는 것입니다." 권 아가타는 친정 어머니에게로 돌아가 신자의 본분을 지키는데 전심하고, 과거 자신의 부덕함으로
빚은 오해와 불신을 열렬한 기도로서 보속하여 오히려 그들을 덕(德)의 길로 권유합니다. 또한 자신의
죄를 기워 갚고 하느님께 그 죄의 용서를 얻기 위하여 순교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렇게 어머니와
함께 속죄와 신심생활을 하던 중 기해년(1839) 박해가 일어나자 7월17일 배교자 김여상의 밀고로
포졸들이 아가타의 집에 들이닥쳐 권진이 모녀와 이경이(아가타) 세 사람을 체포하여 한밤중에 포청으
로 압송합니다. 다음날 포장은 이들에게 천주를 버릴 것을 강요하며 가혹한 형벌을 수없이 가하지만
이들의 신앙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형조로 옮겨진 뒤 형장의 심문은 더욱 가혹하게 진행됩니다.
"천주를 버리고 배교하라!" 권진이는 재판관에게 떳떳이 대답 합니다.
“나는 교우요, 죽는 날까지 교우로 있겠습니다.”
마침내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권진이는 어머니와 (한영이)함께 갇혀있는 감옥에서 신앙을 위해 굳센
투쟁과 용맹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순교에 앞서 정답게 사랑이 담긴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천국을 위해 기쁨으로 죽음을 준비하여 천주 성의에 순교로서 순종하자" 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聖女 권진이는 어떤 교우에게... ‘천주에게 열정이 넘쳐 흘려 참으로 초자연적인 순종을
보여주고 싶다" 라고 합니다. 권 아가타는 겸손함으로 천주께 의탁합니다.
"천주께서는 저에게 회개할 용기와 죄를 기워 갚을 수 있도록 그 큰 은총을 내려 주셨습니다"....
聖女 권진이는 스스로를 온전히 천주께 바칠것을 다짐합니다. 섣달그믐... 설 대목장을 위해 사형장을
옮겨 달라는 서소문 밖 칠패 시장 저작거리 상인들의 건의를 받아드려 서소문 밖 처형장에서 이분들을
한데 엮어 만초천(蔓草川)을 따라 꽁꽁 얼어붙은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맨발로 걸어서 형장인 당고개에
도착하여 마침내 1839년 참수 치명하니 聖女 권진이(아가타)의 나이 21세였습니다. 끝.
다음은 聖女 이(가타리나,1782~1839)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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