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의 외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하느님의 큰 사랑을 전하고자 몸소 인간으로 오신 구세주 예수님을 우리가 진정 믿고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1. 마음의 문을 엽시다.
성서에는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다는 예언이 있고 하늘에는 이상한 별까지 나타나고,먼 나라의 동방박사들까지도 찾아와서 경배를 드리는데도 베들레헴 사람들은 한명도 찾아와서 예수님께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여관 주인은 방이 없어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도 세상것들로 가득차서 혹시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까? 참으로 복된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시기,질투등을 버리도록 합시다.
"들어라 내가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집에 들어가서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것이다.(묵시록3,20)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려운 분은 성체조배를 하십시오. 고요히 하느님의 현존에 마음을 맡기어 그분의 손길이 상처로 닫혀진 마음을 치유시켜 주시고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느님게 맡기십시오 상처난 마음,굳게 닫혀진 마음,불안과 좌절로 얼룩진 마음 ,경제적 고통과 자녀의 문제로 아픈 마음,고부간의 갈등,가족끼리의 아픔을 모두 주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의 손길이 나를 어루만져서 상처를 치유해 주시도록 그분의 현존으로 나아갑시다. 상처가 아물고 치유된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때문입니다.
2.성탄은 화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때의 일입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별빛만이 아롱지는 이 살벌한 전쟁터는 죽은듯이 고요했습니다 이때 참호속에 앉았던 한 프랑스 병사가 고향생각을 하며 무심코 낮은 휘파람 소리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강을 건너 독일 보초병의 귀에 들어 갔습니다. 독일 병사도 캐럴을 들으며 향수에 잠겨 그 멜러디를 따라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원수인 두병사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차차 커졌습니다. 고향생각에 잠겨있던 다른 군인들도 모두 이노래에 가담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고요하던 강가에는 우렁찬 캐럴의 대향연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군도 적군도 없었습니다. 오직 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만이 있었습니다. 모든 병사들은 목이 터지게 캐럴을 합창하며 성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대장들이 서로 의논하여 세시간동안 적과 적이 자리를 같이하여 성탄미사를 드리고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고 합니다.
나 자신은 성탄절을 맞아 갈등진 이웃과 화해하십니까? 가족과 저녁때 함께 모여 가정기도를 봉헌하고 성가를 부릅니까? 직장과 이웃에서 서먹서먹한 사람들과 화해하려고 신자로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3.죠지 메이슨이라는 뉴욕의 어떤 실업자가 있었습니다.
사업만이 그의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어느해 크리스마스날 그는 모든 초대를 거부하고 사업에 몰두했습니다. 12월 24일 오후 그는 약간의 현찰을 꺼내려고 금고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처럼 큰 금고가 그의 자랑이었고 거기에 들어올때마다 사는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들어간 것을 몰랐던 담당직원이 그만 금고를 잠궈 버렸습니다. 두들겼지만 이미 퇴근해서 대답이 없었습니다. 공기구멍이 있는 금고였던 것만으로도 큰 다행이었습니다. 죠지 메이슨은 자녀도 없고 부인과도 돈문제로 이혼한 독신자였습니다. 금고에 닫힌 다음날은 크리스마스 공휴일이었기에 그는 이틀을 굶고 크리스마스를 지냈습니다. 다행히 크리스마스 다음닐 직원에 의해 구출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죠지 메이슨씨는 변했습니다. 어둡고 추운 금고속에서 불안에 떨며 배고픈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그는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반성했던 것입니다.
죠지 메이슨씨는 바로 나 자신이 아닙니까? 우리도 자신의 내면의 금고속에 갇혀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것은 아닙니까? 나를 둘러싼 내면의 금고는 무엇입니까? 나의 이기심,..아집,..욕망,..내면의 금고속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느끼고 있습니까?
4.성탄은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로 인하여 우리는 죄에서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신비를 느끼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 흘리시며 돌아가셨다는 진리를 확실히 믿고 있습니까? 그 분의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까? 감사가 없는 생활은 진정한 신앙생활이 아닐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께 찬미와 경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구원에 대한 감사와 찬미는 신앙의 본질이며 또한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변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성서에 보면 도저히 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 없는 환경에서 오히려 하느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원수나라인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에 요나를 보내고자 하였지만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피해서 다르싯으로 도망갔습니다. 하느님은 요나를 붙잡기 위해 큰 풍랑을 일으켰고 결국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갇힌 몸이 되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어둡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요나는 오히려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요나의 부르짖는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구해 주셨습니다. "그 숨 막히는데서 야훼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죽음의 뱃속에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그 호소를 하느님께서 들어 주셨습니다.(요나2,3)
현재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눈앞이 캄캄하고 희망이 없습니까? 그러면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십시오. 하느님께 부르짖는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하느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믿습니까?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신적이 있습니까?
사도 바오로와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필립비 감옥에 갇혔습니다. 때는 한밤중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뻐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 감방을 기초부터 온통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문이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두었던 쇠사슬이 다 풀리고 말았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미는 모든 죄의 사슬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게 합니다. 나를 속박하고 있는 사슬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아기 예수님께 진정으로 감사와 찬미를 올린적이 있습니까?
정귀호 다니엘 신부님 강론 말씀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