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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성 아나운서들, 문갑식 <조선> 기자 명예훼손으로 고소/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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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04-12-28 ㅣ No.77054

KBS 여성 아나운서들, 문갑식 <조선> 기자 명예훼손으로 고소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유흥업소 접대부 같은 아나운서' 표현 법정으로
유창재(karma50) 기자   
문갑식 <조선일보> 기자가 조선닷컴 블로그에 올린 여성 아나운서 비하 글 파문이 결국 법정에 오르게 됐다.

KBS 아나운서실 오유경(KBS 아나운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아나운서 등 33명의 여성 아나운서들은 27일 오후 문갑식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이 조선닷컴 기자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여성 아나운서를 유흥업소의 접대부 등에 비유한 것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오 아나운서를 비롯 KBS <9시 뉴스> 앵커 정세진 아나운서 등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았고, KBS 법조 출입기자의 안내를 받아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은 KBS 아나운서실 소속 여성 아나운서 35명 중 출장 중인 1명과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특히 이날 김태규, 오태훈, 이재후 등 KBS 남성 아나운서들도 함께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이번 사태에 대해 KBS 아나운서실 차원에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사태는 문 기자가 지난 14일 조선닷컴 기자 블로그에 쓴 '신문시장이 망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정권의 나팔수, 끄나불이라는 지적에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TV에 개나 소나 등장해 (제가 개나 소라고 표현하는 것은 인생의 쓴맛 한번 본 적 없이 멍청한 눈빛에 얼굴에 화장이나 진하게 한 유흥업소 접대부 같은 여성 아나운서가 등장하는 국영방송의 한 심야 프로그램을 보며 느낀 것입니다) 씹어대는 조중동이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KBS 아나운서협회가 항의하자 문 기자는 17일 여성 아나운서 비하 부분을 삭제하고 '언론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여성 아나운서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KBS 아나운서들은 "문 기자가 게재한 사과문이 진정한 반성이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23일 KBS 여성 아나운서들이 모두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문 기자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번 소송과 관련, 앞으로 법률 자문을 얻어 민사소송금액 등을 정해 내년 1월초 민사소송도 추가로 제기할 방침이다.
2004/12/27 오후 6:29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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