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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전 38, 聖 이호영 (베드로 1802~18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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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 이호영(베드로)은 聖女 이소사(아가타)의 남동생으로 경기도 이천 ‘구월’ 이라는 곳의 가난한 시골
양반 집안에서 태어 납니다. 일찍이 부친을 여의자 모친을 모시고 누이와 함께 한양으로 거처를 옮긴
그는 그곳에서 천주교를 접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언제나 절제된 생활로 가족들과
열성으로 교리 지식을 터득하며 또 한편으로는 외인들에게 천주의 진리를 권면하는데 진심을 다합니다
이러한 이 호영(베드로)의 모습은 모든 교우들의 칭찬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당시 중국인 여항덕
신부(파치피코)는 이러한 이 베드로의 착한 심성과,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 됨됨이를 보시고 중요한
교회 일들을 맡겨 돌보게 합니다. 이 베드로는 30을 넘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는데 이는 교회일로
바쁘게 살아온 탓과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데다 살림마저 몹시 궁핍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베드로는 같은 마을에 사는 마귀 들린 처녀와 혼인 하는데..주변 교우들이 이 처녀에게 천주교를
권면하여 마귀를 떨친 사람은 그 밖에 없다는 말의 권고를 받아드려 그 처녀를 집으로 데려 옵니다
과연 이 처녀가 이 베드로에게 교리를 배우고 계명을 지키는 생활을 시작하자 그녀에게서 신들린
마귀의 흔적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마침내 천주교에 입교하게 됩니다. 그녀는 놀라운 자신의 변화에
참으로 천주께 감사해 하면서 연약한 여자의 모습으로 이 베드로에게 함께 살기를 청 합니다.
이 베드로는 그녀의 청을 기꺼이 받아드려 혼인한 뒤 그녀와 함께 열심한 수계생활을 하며 살아 갑니다.
그러던 그들에게 을미년(1835년) 2월, 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의 급습에 이 (배드로)와
누이 (이 아가타)가 한강변 무쇠 막에서 포졸들에게 붙잡혀 한양으로 압송 됩니다.
다음날 포장은 먼저 이호영에게 심문중 주리를 틀면서 “만일 네가 말로 배교하기 어려울 것 같으면
커다란 글자 하나를 써 줄 것이니 거기다 점을 찍거나 아니면 침을 뱉어라. 그러면 그것을 배교하는
표시로 알고 너를 놓아주겠다.” 고 제안하자 베드로는 “천만번을 죽어도 그렇게 할수는 없습니다.”
라고 일거에 일축해 버립니다. 그러자 사람 키만하고 굵기는 팔뚝만하여 다소간 날이 선 몽둥이 끝으로
형리 네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엉덩이와 허리 부분을 마구 찌르고 내려칩니다.
그러면서 포장은 일방적으로.....
“만일 조금이라도 신음소리를 내면 그것은 내가 배교하는 행동으로 인정할 터이다.”
그들은 호영의 살점이 헤어져 떨어지고 뼈가 드러나고 팔이 부러질 때까지 매질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그는 말은 커녕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습니다. 기해일기(己亥日記)를 기록한 현석문(가롤로)은
‘곤장의 아픔이 오죽했으리오 마는 참고 견디어 마치 고양이 처럼 조그마한 신음소리도 내지 아니했다.’
고 증언 합니다. 이토록 밤,낮으로 그를 괴롭 혔지만 소용 없음을 깨닫고 상부인 형조로 이송 합니다.
형조에서 남매가 받은 심문중 받은 고문은 자신이 남겨놓은 비망기에서 상세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동짓달 초 엿셋날 재판 시간(하오 두 시쯤)에 나(호영)와 누님은 법정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형장은
높은 단상에 앉아 있고, 그 양 옆으로는 곤장을 든 형리들이 줄줄히 줄을 서서 지켜보는 가운데 형장이..
심문을 시작합니다 “사교는 부모의 은덕을 배반하는 것이요, 또한 조정에서 사교로 규정하여
국법으로 엄금하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그것을 신봉하느냐?”
“결단코 사교가 아니옵니다. 천주교를 믿고 그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면, 임금을 공경하고
부모를 극진히 사랑하며 남을 자기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누가 이런 교를 가리켜
부모의 은덕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너는 한문을 아느냐?
“모릅니다.”
“한문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 교를 배울 수 있었단 말이냐?”
“이 천주 교리서는 한문을 모르는 무지랭이들 조차 이해하기 쉽도록 언문으로 씌워져 있어,
한문을 모르는 저도 천주를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배우기가
무엇이 그리 어려웠겠습니까?”......
“네 나이 몇 살이며 , 너는 부모께 제사를 지내지 않지 않느냐! 누가 보든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는 자들은 개나 돼지만도 못한 것이니, 이런 자들은 죽어 마땅할 것이다.
너는 사교를 버리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당하고자 한단 말이냐?”
“아닙니다..!! 유교방식의 그 제사라는 것은 헛되고 무익한 것이요, 진리를 따르기 위해서는 헛된 것과
무익한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잠드신 부모님에게 음식을 차려다 드리고 주무신채
그것을 잡수시라 한다면 그 아니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그러니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음식을
잡수실 줄로 안다면 그것은 더 어리석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영혼은 신령 체 이어서 물질적 음식을
먹고 살지 않습니다. 그러함은 곧 조상 제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천주교 방식인 다만 음식을 차려
놓지않고 미사를 통해 신공을 바침으로서 조상을 섬기고 기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렇게 천주계명은
훌륭한 것이요, 그것을 지키면 공이 되는 것입니다. 임금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치는 백성을 역적이라고
몰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물며 천지만물의 주재자로, 왕 중의 왕이시며, 전 인류의 공번 된 아버지로서,
비와 이슬을 마음대로 내리게 하시며 그의 은혜를 입지 않은 자가 없는 천주를 배반하기 보다는
차라리 자기 목숨을 바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역적으로 몰겠습니까?”.....
음..흠..“ 네 말이 옳기는 하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이 교를 금하고 거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보아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헛되고 쓸데없단 말이냐? 천주의 그림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 역시 헛되고 무익한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부모의 조상에는 절을 아니 하느냐?”
“천주는 전능하시고 무한히 선하시며 모든 만물을 다 주관 하시는 분이 십니다. 제가 천주를 흠숭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또한 천주교에서는 죽은 이들을 위해 드리는 특별한 기도문이 있습니다.”
“너는 혼자 지껄이고 있으니 누가 네 말을 옳다 하겠느냐?”
“우리 집에는 참 진리가 기록되어있는 책이 있어 그것으로 배웠습니다.”
“누가 너에게 사학한 교를 가르친 네 선생이었는지 말 못하겠느냐?”
“서소문 밖에 살던 이가 였습니다.”
“그 사람이 아직 살아 있느냐?”
“아니올시다, 전라도 전주에서 순교했습니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마음을 아니 돌리느냐?”
“거룩한 결심을 어찌 나쁜 결심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완결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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