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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말 등대의 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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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tsandrew] 쪽지 캡슐

2006-03-18 ㅣ No.96950

 

 

 

 

서이말 등대의 해오름  / 하석 (2006. 3.17)


저녁 놀 곱게 물들이며 바닷속으로 들어가신 햇님이,

이 아침 그 고운 놀 찬연함 더하며 바다에서 솟는다.


저 큰 바다, 대양이 바로 네가 사는 집이더냐?

동쪽끝엔 네가 하늘 오르려 나오는 문이 있고,

서녘끝엔 네가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더냐?


하늘과 바다가 맞 닿은, 저 아득한 양편 수평선은

네가 하늘 오르 내리는 신비함 숨기는 곳이로구나.


온 자연은, 너로부터 생명의 빛과 에네르기를 받는다.

너로인해 바닷가 숲 언덕은 분명한 제 빛깔 드러내며

새들과 함께 새 날의 아침을 노래하는구나.


붉고 큰 네 불꽃덩어리는 타오르며 불끈 불끈 솟구치더니,

어느새 백열되여, 이젠 눈부셔 그만 널 쳐다 볼수 없구나.


타도 타도 줄지 않는, 네 큰 힘은 태양계의 생명력이며,

촌음의 오차도 없는 네 한결같은 운행은 질서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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