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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꽃동네) 채선미씨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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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rcalee] 쪽지 캡슐

2006-03-23 ㅣ No.97114

(음성 꽃동네) 채선미씨의 글을 읽고... 

내가 아는 꽃동네는 천국이 아닙니다.
나는 꽃동네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20여년 꽃동네를 다니고 있죠. 오랜 세월 변함 없이 갈 수 있는 것은 수도자들의 희생과 봉사로 꽃동네를 사랑으로 가꾸어 가고 있는 기적 같은 일을 보아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꽃동네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똑같은 세상입니다.
몇 식구가 살아가고 있는 가정에서도 불평 불만이 있고 다툼으로 눈물도 있고 수많은 사연들이 많은데 꽃동네라는 곳은 불편한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얼마나 많은 사연과 일 또한 많이 있겠습니까. 특히 꽃동네는
"오고 갈 데도 없고 얻어먹을 힘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는 곳" 이지요.
채선미 씨는 직원 이였었는가 본데
오죽하였으면 돌아오는 것이 사표였겠나 생각이 듭니다.
노동법에 적혀있는 시간을 따지며 근무하려면 꽃동네는 어렵겠지요. 채선미씨 글을 읽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습니다. 

모든 수도자들이 사명감으로 일을 한다 고요?
어떻게 수백 명이나 되는 수도자들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나요?
결혼도 안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죽을 때까지 살겠다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사명감으로 일을 한다면 그렇게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수도자들의 생각이나 생활을 속도 모르면서 함부로 평을 하면 안됩니다. 오로지 그분들의 생각이나 하고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만 아시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권리 주장을 묵살하였다고요?
채선미씨는 꽃동네가 어떠한 곳인지 모르고 들어 가셨나요?
한 가정에서도 가족 중 누가 한사람만 아파도 모든 가족이 비상 걸리는데 꽃동네의 살림이라는 곳은 회사같이 절도 있게 일하기가 어렵겠죠. 기본적인 권리주장이 무어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서 자로 잰 듯한 생활은 어려울 것입니다.

수도자들이 관리자라는 직함으로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요?
권력을 휘두르는 곳도 아닌데 왠 권위의식이라니...
모든 수도자들을 그런 식으로 매도하면 안됩니다. 나의 말을 안 들어주면 권위의식으로 비치나요? 수도자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자라고 모두 잘하고 나무랄 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사람들이니까요. 수도자라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하겠지요. 때로는 바쁘게 자신들이 맞은 일을 하여가기 위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꽃동네 수도자들이 누군가에게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니요..?
채선미씨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십니까?
나는 세상에서 살고있는, 재속회 회원인데도 보상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여 본적이 단 한번도 하여 본적이 없는데, 자신의 모든 영화를 버리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 불쌍한 사람을 돌보겠다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그분들의 생각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수도자들을 평해서 되겠습니까? 그 보상이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이 세상에서 무슨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요?

사회복지 법도 근로기준법 내에서 적용된다? 대부분의 시설에서 법 자체가 무시당하고 있다? 년월차, 수당을 미지급?
년월차, 수당을 미지급하였다는 것은 업무 적인 것이라서 나는 잘 모르겠으나, 근로기준법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일손이 모자라는 곳에서 환자들의 보살핌이 많은 꽃동네에서 어떻게 정확한 시간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압니다. 아마도 그 일을 해결하려면 보건 복지부 장관께 일할 사람을 더 늘려달라고 하여야 하겠지요?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것과 성직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
  직원은 출근 카드가 있으나 수도자는 카드가 없다?
성직자들은 집이 꽃동네이고 근무하는 곳도 꽃동네이고 24시간 꽃동네 안에서 생활합니다. 자다가도 일이 있으면 뛰어 나와야하는데 그러면 그때도 카드를 찍어야 하나요?
성직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으로 생각이 들 때도 있겠으나 눈에 안보이면 근무를 안 한다고 생각합니까? 그들은 몇 배나 더 일하고 있음을 모르고 계셨군요. 혹시 성직자 중에 꾀를 부리고 계시는 분이 있으셨나요?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모든 성직자들은 그들이 나라에서 받는 급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현실이 그렇습니다. 아시다 시피 그분들은 급료 한푼도 쓰지 안고 또 다른 좋은 일에 쓰고 있습니다.
정말로 꽃동네 성직자분들 많이 칭찬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일을 다하지 못하고 쓸모 없는 권위 의식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누구? 꽃동네 가족이라고요?
세상을 검은 안경을 쓰고 보면 검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고 보면 파랗게 보이지요. 채선미씨는 어느 것을 가지고 권위의식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직자 분들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하겠지요. 정확하게 어떠한 것이 그렇다는 것을 지적해야지 어떤 것이 권위의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체 성직자를 매도하면 안됩니다.
가족들에게 어떤 피해가 갔다는 것인가요?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여야 이 글을 보는 사람도 이해가 되고 잘못 행동한 성직자도 깨달음이 있을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주인 의식을 없애 버리고 있다고?
주인 의식이 어떤 것일까요? 꽃동네 신부님은 내일도 내일같이 하고 남의 일도 내일 같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떠한 일이던지 불만을 가지고 일을 하면 그 불만은 전염이 되지요.
작은 가정에서도 불만이 있는데 5천 여명의 가족을 거느리는 곳에서 왜 불만이 없겠습니까? 어차피 그곳은 희생을 요구하는 곳이니 사랑과 이해로 어려움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채선미씨 같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수한 곳 꽃동네에서 일하시려면 다른 곳 보다 만은 인내심이 필요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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