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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빨갱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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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6-04-22 ㅣ No.98473

찬미예수님.

 

화창난월의 주말 어스레한 시간.

베로니카가 무얼 먹고 싶냐고 묻는다. 

 

비빔국수.

그까이 비빔국수, 또?

 

그래, 그까짓 비빔국수를 주문하고 책장을 넘긴다.

가난했던 시절을 비켜 나와, 여유롭게 독서를 한다.

 

행복. 감사.

흐뭇함이 스며드는 오후.

 

갑자기 열불이 터진다.

월간 조선 2006년 5월호 442쪽과  443쪽의 그림과 본문의 내용 때문이다.

 

한미합동 군사훈련장에서

좌파 통일운동단체 회원들이 '전쟁연습 중단'을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지난 3월30일 오전 9시쯤.

한미연합전시증원 훈련이 진행 중인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등

좌파 통일운동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이 장갑차 등의 앞을 가로막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50여 분간 '한반도 평화체제 역행하는 대북 선제 공격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회원은 미군 병사를 끌어당기며 '양키 고 홈' 등을 외쳤다.

 

동맹군의 장갑차를 가로막은 통일단체들

누가 적인가?                      (위 월간 조선 442쪽의 내용을 인용)

 

그런데, 한심하고, 웃기는 것은 443쪽의 사진이다.

젊은이 두명이 미군 장갑차 앞을 가로 막고 '스톱, 워 엑서사이시즈(STOP! WAR EXERCISES)'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서 있다.

그 왼쪽의 젏은 청년의 머리위 모자는 미제 나이키 상표가 선명하다.

 

아들을 불렀다.

너, 이 사진 보고 무엇을 느끼냐?

 

반미데모하는 것들이 미제 나이키 상표를 덮어 쓰고.....

하는 꼬라지들 하고는....

너 어떻게 생각하냐?

 

반미라....좌파라...

미제 나이키라............

 

한미동맹군의 장갑차를 가로막고, 국방에 관한 나랏일을 반대하면,

세상사람들이 좌파라 할 것이고, 좌파는.... 빨갱이라고 하던디,

빨갱이도 미제 명품은 좋아하나 보지?

 

아니면, 사이비 좌파가

나이키의 사주를 받고, 선전을 하러 왔나?

 

하기사,

그 언제엔, 북한의 미녀 응원단도 나이키 상표를 달고 나오긴 했던데.

 

그 훈련 진짜로,

한반도 평화체제 역행하는 대북 선제 공격 연습이라면,

나 역시 반대 할 것이다.

 

그러나, 그 훈련은,

분명히 그런 것이 아니지 않느냐.

 

헷갈리는 중에,

비빔국수가 나왔다.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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