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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물지기님의 홈피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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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 [sunnyhur] 쪽지 캡슐

2006-04-22 ㅣ No.98476

기도의 요긴한 다섯 끝이라. (기도의 요긴한 다섯 가지라)

하나는 겸비함이라.천주의 위엄하심을 공경하며 우리 무리의 비천함을 알아 기구할 것이니 아브라함이 말씀하되 "나는 흙이요, 재라. 어찌 감히 주를 대하여 말씀하리오." 하니 대성인(大聖人)도 오히려 이같이 하였거든 우리 무리 죄인이 어찌 감히 경홀히 경을 염하여 지존하신 천주께 죄를 얻으리오. 또 자기 죄를 통회 할 것이니 사람이 만일 범죄 할 악한 뜻이 있으면 천주의 은혜를 얻지 못할 것이오.

둘은 열심이라. 성 바오로께서 가라대 "내 기도를 마음과 영혼으로써 한다."하시니 풀어 가라대 마음을 거두고 마음을 써 경전의 사(辭)를 묵상하다가 잡념이 일어나거든 빨리 물리쳐 망령되이 다른 일을 생각지 말라 하고 또 풀어 가라대 입으로 경을 염하거든 마음 안에 서로 맞갖은 원의와 갖가지 뜨거운 정을 발할지니 만일 입으로 말하되 "나, 믿노라" 하거든 마음 안에 마땅히 믿는 덕을 발할 것이요, "나,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노라" 하거든 마음 안에 마땅히 바라는 덕을 발할 것이요, "나, 천주를 사랑하노라" 하거든 마음 안에 마땅히 열절한 정을 발할 것이니 이는 곧 열절한 기도이라. 그렇지 아니하여 마음과 입이 서로 합하지 않으면 기도로 혜지 못하여 도리어 헛말이라 이르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런 백성은 다만 입으로는 <나를 흠숭한다>하나 저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 떠난다> 하시니라.

셋은 좋은 일을 구함이라. 곧 이 천주의 영광과 거룩한 뜻에 합함이니 성경의 말씀을 의지컨대 "네 이름이 거룩하시다" 하며 "네 의향을 받들어 행하다" 함이요, 또 "우리 무리를 위하여 천국과 아울러 천국의 의를 구할지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먼저 천국과 그 의를 구하라" 하시니 천국은 이 천당 영복이요, 천국의 의(義)는 곧 이 성총과 영혼 구하는 만 가지 선과 덕의 갖가지 법이요, 그 후에 육신을 보존하는 요긴한 일을 구할지니라. 사람이 악한 일을 구하지 말지니, 마치 저의 원수가 일찍 죽기를 구하거나 혹 재물을 구하여 교오(驕傲)를 채우며 낙을 도모하기를 위하거나 사욕 편정을 따르기를 위하거나 혹 범죄 할 기회를 구하거나 혹 천주께서 저를 도와 더욱 범죄케 하기를 구하는 것이 다 합당치 아니한 기도이니라.

넷은 천주의 자비와 천주의 전능과 예수의 공로를 의지할 지니 예수의 공로는 만 가지 은혜의 샘이라. 이러므로 우리 무리가 오직 예수의 공로를 의지하여야 능히 성총을 얻을 지니라. 성 베드로께서 가라대 "천하에 다른 이름으로 능히 우리 무리를 구할 것이 없고 오직 예수의 성명(聖名)뿐이라" 하시니 그런고로 성교회에서 기도 끝에 반드시 이 구절로써 마치니 "오직 오주(吾主) 그리스도를 위하여 하소서." 함이니라.

다섯은 기도를 반드시 항구하게 할 것이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사람이 마땅히 항상 기도하라."하시니라. 천주 비록 우리 무리의 구하는 바를 허락하시나 다만 어느 때에 주심을 밝히 뵈지 않으심이요, 성 아오스딩이 가라대 "천주께서 우리 무리의 구하는 바를 더디 허락하심은 우리 무리의 신덕(信德) 시험하심을 위함이요, 원하고 바라는 정을 더하게 하심이라." 하니 이러므로 마땅히 천주의 안배하심을 따르며 천주의 정하신바 시후(時候)를 기다리고 기도를 결하여 적게 말고 항구히 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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