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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에도 책임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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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6-04-26 ㅣ No.98641

  

 

 

             노인과 배나무



          옛날 옛날 호랭이 담배 먹던 시절


          어느 마을에 노인이 살았습니다.


          뒷 뜰에 큰 배나무가 서 있었는데


          겨울이 되자 잎이 모두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게 됐습니다.


          땔나무가 떨어져 산으로 나무를


          하려고 가다말고  노인이 나무를


          보더니 생각이 달라 지셨습니다.


          “집 안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산으로


          갈 고까지 뭐 있어, 한 두 가지만


          찍어서 땔나무로 쓰면 안 되겠어 !“


          이듬해에는 배가 덜 열렸습니다.


          또 겨울이 돌아오자 노인양반이


          “이러케두  큰 나무인데 한 두 가지


          찍어 내구 봄이 돌아올 때  비료를


          뜸뿍 주면 배가 많이 열릴 고 아냐 !“


          그 다음 해엔 배가 더 적게 열리자


          “올 겨울에는 배나무를 베지 말자 !”


          세 번째 해에도 네 번째 해가 돼도


          노인네의  버릇은 못 고쳤습니다.


          결국 배나무는 죽고 말았습니다.


          노인, 배나무에 책임을 전가하며


          “왜 겨울에는 배가 안 달리는 고야 !


          배가 달렸다면 베지 않았을틴데...


          배나무에도 얼마간 책임이 있어 !!!“




                           - 끝 - 

 

 

 

 

[음악감상] 국보가수/이미자...<펌>
신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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