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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경에 이광재시인으로부터 시낭송을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물어왔다.
그의 취지는 처음은 시문예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이후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해서 참말 좋은 생각이라고 하여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람은 누구나 그 목적이 순수하거나 봉사를 위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나도 여러 생각 하지 않고 흔쾌히 수락을 하였던 것이다.
시낭송회를 위해 모이기로 하였는데 그 날은 피치못할 약속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하고 후에 전화
상으로 시낭송을 4월20일경에 개최하노라는 통보와 함께 그 날의 사회를 보라는 말을 하시길래
조금의 망설임이 없이 응하였다.
지하철역사내 열린무대에서 시낭송을 한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겨움을 안겨줄 수 있는 일이기에 걱정을 많이 하였다. 그러나 그런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음악
연주를 넣기로 하였다는 이광재 시인의 말씀을 듣고 저으기 안심하였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낭송집과 프로그램을 위한 팜플렛을 나에게 만들어 보라고 또 한가지의 일을
부탁하신다. 편집능력이 과히 좋지는 않지만 있는 실력을 내어보겠노라고 하고 낭송할 시들과
참여하신 시인님들의 프로필을 정리하고 사진을 넣을려다 프로필용 사진들이 다 전해지질 않아
사진 작업은 그만두었다.-아마도 이 작업까지 곁들였다면 아마도 나는 몇날 며칠을 낑낑되었을
것이다.-
수차례의 진행과정들을 전해들으면서 이광재시인의 수고스러움을 새삼느낀다.
가수 섭외와 뮤직 시스템을 위한 스텝 섭외, 연극영화배우섭외등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
은 정말 열정이 철철 넘쳐나는 모습이였다.
이제 하나, 둘 완성단계에 들어서자 나도 팜플렛과 낭송집을 혼자서 편집, 제작까지 하여 필요한
종이들을 구입하여 프린트를 하고나니 이제 다 되었구나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실 프린
트를 하는데 있어 앞 뒤가 맞지 않아 하루 꼬박 머리가 뻗히도록 작업하였기 때문이다.-
드디어 20일이 되고 나름대로 사회를 위한 멘트를 적은것을 두어번 읽고 개량한복과 팜플렛,
낭송집, 디카까지 챙길것들을 메모하여 챙겼다. 오후 두시 삼십분경 집에서 동대문운동장역사를
향해서 출발하였다. 거의 한시간사십분이 지나자 동대문운동장역사에 도착을 하여 이광재시인께
전화를 하였더니 1번출구에서 음악시스템기구를 날라야 한다고 그리 오란다. 갔더니 문형백선생
님과 지하철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계셨다. 일단 지하로 옮겨 놓자 김현성 작곡가
님이 도착하여 열린무대까지 이동을 하게 되었다.
 -이광재시인의 인사말 모습-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노력하는 이광재시인님과 음악을 위해 문형백선생님과 김현성작곡가님이
무대를 위해 애를 쓰셨다. 플랜카드를 걸고 낭송할 시인, 작곡가등의 도착여부를 챙긴 다음
드디어 시작을 하였다.

-윤시내의 "열애"와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작곡하신 최종혁작곡가님의 축사-
대중앞에서 처음 사회를 보는 것이라 다소 떨릴것이다라고 생각하였는데 이상하게 담담하게 진행을 하게 되었다. 이광재시인의 인사말과 윤시내의 "열애"와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작곡하신 최종혁작곡가님의 축사가 이어지면서 첫 무대를 가수 장세희님의 노래로 시작하니
지나는 사람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이어 서산에서 올라온 로뎀나무쥬니어앙상블팀의 플륫 연주와 앙상블 연주가 점점 퍼지자
사람들이 자리를 꽉 메우기 시작하였다.

-가수 장세희님의 열창-

로뎀나무쥬니어앙상블의 연주모습 피아노 치는 학생이 화분에 가리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