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6일 (화)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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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9-10-28 ㅣ No.96317




 
♣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 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럽던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날려 보내고 싶습니다.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롭게 쉬고 싶습니다.

머무르고 싶은 곳
머무리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랑에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내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곱게 물든 낙엽들이
온몸을 투신하는 이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 중에서 
<Html by 김현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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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 김상희 ♬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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