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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九華)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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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莖九華를 줄여서 구화라고 부릅니다..
한 줄기에 꽃대에 여러개 달린 난의 종류로는 일반적으로 寒蘭이 유명하지요. 그러나 한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아는 반면 이 구화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나라 제주에 한란은 자생을 하나 구화는 자생하지 않으며 중국이
그 생김새를 보면 구화는 거치가 달린 40-60Cm 이상의 긴 잎이 억세어 남성적으로 보이며,
꽃대는 두 난 모두 50Cm이상 길게 잎 위로 솟아 시원스럽게 보입니다만
중요한 점은 이 구화가 많은 난종류 중 가장 향이 농후한 품종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1980년대 부터 애란생활을 20년 이상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난을 접했을 때에는 중국이 원산지인 중국란을 소장하고 싶어했으며 그 당시 제 월급이 20만원대였는데,,일본한란 고급품종은 한 촉당 수백만원짜리가
그러다 80년 중반부터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한국춘란의 개발 열풍이 불자 그 당시 화보로나 볼 수 있었던 일본한란 명품이 이제는 10만원대이면 좋은 것으로 한 분을
저도 한국춘란의 열풍에 휩쓸려 처음 저의 첫사랑이었던 중국란은 천덕구러기 취급을 길게 뻗은 구화의 잎도 거추장스럽고 가뜩이나 좁은 베란다 난실의 면적만
그래서 그 놈들을 모두 잘 보이지도 않는 한 구퉁이에 쳐박아 놓고,,죽거나 말거나
그렇게 십수년이 지나자 제가 소장했던 구화는 대부분 죽어버리고 두세 분만 남게되었습니다. 3-4년 전 4월의 어느날 난실의 바닥청소를 하고 있는데,,슬쩍 지나가는 듯한 청량한 향기를 느끼게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애처로운 생각이 들고 또 잊었던 그 향기의 추억이 새로워
그리고 죽어 버린 몇 품종의 구화를 새로 구하려고 애를 써 보았으나
그래도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몇분의 새로운 구화를 구하여 그 동안 구박했던
중국은 문혁 때 홍위병들에 의해 난문화가 자본주의 문화라 하여 난재배자를 핍박하고,
하는 수없이 중국인들은 일본과 한국에 있는 자신들의 난품종(중국난)들을 무섭게
그들의 난에 대한 감상기준은 잎의 무늬와 꽃의 색을 감상하는 일본과 우리와는 달리
그 덕분에 제가 소장하고 있던 몇 분의 구화도 그 가치가 몇배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구화가 요즘 새롭게 각광을 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내팽겨쳐 버리고, 한술 더 떠 무시하고 핍박했던 고색창연한 가치들이
또 한국춘란만이 최고라 떠받쳤던 국수적인 난문화가 중국난의 王者香을 무시하여
정신 문화의 한 작은 지류일 뿐인 난의 세계에서도 이제는 난품종 자체의
즉 더 이상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만으로는 그 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一莖九華 程梅 : 실물로 보면 꽃이 크기가 거의 어린아이 주먹만한 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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