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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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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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화.
사랑채에 계신 우리 할배 동네 어른.
근엄하신 우리 할배 오늘 따라 더욱 정성드려 상투를 트신다.
온후하신 우리 할배 갓을 쓰신다.
우리 할배, 웬일이시지? 도포를 입으신다.
정좌. 늙수레한 복득이가 이미 마당을 깨끗이 치웠다.
마을의 어른들이 속속 사랑채에 모였다.
상노는 할아버지 곁에 중늙은이는 마루에 않았다.
젊은 아비들은 그냥 마당에 읍을 했다.
동네 아재가 할아버님께 고했다. 모두들 모였습니다.
그래. 어험. 할아버님이 응답을 하시고 헛기침을 하신다.
여보게, 보시게들. 동네가 왜 이리 소란스러운고? 내, 오늘. 이리 모이라고 한 것은................ 그 동안 이 소리 저 소리 다 들었느니라. 그러니. 폐일언하고, 오늘부터는 그 일로써 더 이상 동네 사람들끼리 분란이 나서는 아니될 것이야. 그러므로, 그 일은 이러 이러하게 처리하면 좋을 듯 한데..... 자네들 생각은 어떠하신가?
할배의 물음에 마을의 어른들은 이구동성을 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마을을 시끄럽게해서, 그저, 송구스럽습니다.
그렇다면, 고맙네.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였으니, 모두들 돌아 가게.
우리 할배가 도포를 벗으셨다. 그리고 동네는 조용해졌다.
할배, 우리 할배. 복득이 영감을 그렇게 위하셨던 우리 할배.
우리 할배, 초상나자 그렇게 서러웁게 울었던 복득이 영감도 죽었다.
할배, 우리 할아버지. 복득이 할배가 그렇게 자랑했던 우리 할배. 그립다.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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