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부활 제5주일)]
♣ 복 음 :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
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
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
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
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
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
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 복음묵상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
어서 ‘주님 안에 머무는 삶’ 이야말로 진정 의미있는 삶에 이르는 지
름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당신이 포도나무이며 우리가 그 가지임을 거듭 말
씀하시면서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절대로 당신을 떠나지 말라
고 간곡히 명하십니다. 무엇보다 당신과의 일치를 강조하시는 것입
니다.
왜냐하면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씀대로
주님과의 일치가 제자로서의 삶을 위한 은총을 받을 수 있는 필요 불
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
떤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세상살이와 지상적 정욕에 빠져
주님과의 일치를 거부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의 매 순간을 하느님 안에서 살아감으로서(1요
한 3,24)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 드리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이승철 펠릭스 신부/「가톨릭직장인」06.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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