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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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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레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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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6-05-14 ㅣ No.99454

 

                     모차르트의 레슨비  


  십자가를 안테나로!

  약 35년이란 짧은 생을 살면서 음악사에 길이 남을 600여 곡의 위대한 작품을 작곡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는 그에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꼭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날도 모차르트에게 음악을 배우겠다고 한 귀족출신의 청년이 찾아왔고 모차르트는 늘 하던 대로 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을 배웠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모차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래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하며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또 다른 청년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모차르트는 이번에도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전에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며 모차르트가 음악을 전혀 모르는 것 때문에 자신을 돌려보내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그럼 좋습니다. 수업료를 반만 내십시오”


 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이미 그 초보 청년보다 거의 4 배나 많은 수업료를 내기로 한 청년은 그것을 보고 “아니, 선생님,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반만 내라고 하고, 10년 동안이나 음악을 공부한 저에게는 약정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하시니 그건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하고 모차르트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모차르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해 주었습다.


  “음악을 이미 배운 사람들을 가르칠 때 나는 우선 찌꺼기를 거두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가르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자신이 순수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


  지난 몇 달간 음악학원에서 과분하게 공짜로 배우던 바이올린을 이달 초부터는 바쁘다는 이유로 휴학계(?)를 내고 학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학원장인 박선생님은 저의 본당 후배인데 제가 너무 왕초보라서 그런지 ‘절대 레슨비를 안받겠다’고 하는 바람에 저는 가끔 음료수를 사가는 걸로 레슨비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 마시라고 사간 음료수는 늘 저와 어린 학생들 차지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고맙게도 어린 학생들에게 간식제공은 물론 학교 숙제까지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 누나들과 함께 방과후에 피아노를 조금 배웠었는데 그 때 배운 곡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아노 선생님집에서  얻어먹은 점심 특히 열무김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마 이렇게 선생님들은 저희들에게 음악 뿐만 아니라 사랑을 주시고 또 가르쳐주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승의 날’(15일)과 스승의 의미가 많이 퇴색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스승들은 ‘스승의 날’ 유무와 상관없이 당신의 제자들을 사랑하고 또 가르치고 계십니다. 부디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늘 사명과 사랑에 충실하신 선생님들이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호로비츠를 위하여>


  내 이름은 김지수(엄정화 분). 나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한때는 호로비츠와 같이 유명한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변두리 피아노학원을 내고 있지만,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것 뿐! 하지만 현실이 날 가로막는다. 옆집 피자가게 광호 아저씨(박용우 분)까지 나를 찝적거린다. 내가 아무리 서른이 넘었다지만 감히 나를 넘보다니 주제도 모르고... 빨리 돈을 벌어 이 지긋지긋한 동네를 벗어나야 하는데...


  그런데 학원 근처를 기웃거리는 이상한 아이 하나 있다. 그 아이는 지저분하고 집도 없어 보이는데 며칠째 내 음악학원근처를 빙빙 돈다. 가뜩이나 불경기(?)인데 이상한 아이까지 나타나서 나의 영업을 방해하고 또 그 아이의 할머니는 그 아이를 반강제로 내게 맡기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이 이상한 아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천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머머머! 이제 나는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멋진 스승이 되는 것인가?


  나 이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유능한 스승을 꿈꾼다 ! 경민이만 잘 되면, 나의 인생이 함께 피는 것은 당연지사! 이른바 전국의 내놓으라 하는 수재들만 모이는 음악콩쿨을 신청했다. 거기서 당당하게 1등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천재를 키워낸 선생님으로 주목을 받아야지...


  드디어 콩쿨 당일. 그런데 무대 위에 선 나의 호프, 경민이는 어찌된 영문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과연 이대로 나의 꿈과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인가?...


                                      <성서묵상>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요한 13,13-1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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