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자유게시판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스크랩 인쇄

김명희 [sayoo39] 쪽지 캡슐

2006-05-14 ㅣ No.99466

 

 

 

 

 

 

 

한국에서 전혀 이상없던 시차가

집이 아닌 미국 서부에 도착하면서 풀어진 눈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반쯤 감겨 타지에서 고생하던것이

정작 내자리로 돌아 왔음에도

여지껏 시차 극복을 못하여 헤메고 있습니다.

이제는 물러설수 없는 끝이라

십자가 바라보며 비는 심정되어 기도의 끈에 매달리면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이 세상에서의 만남이란 그 얼마나 숱한 열매가 있던가 !

인터넷이란 최첨단의 연결고리가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있는

이곳의 모임 둥지인 굿자만사에 저는 얼마간 손을 적셔 보았습니다.

역시 사랑과 봉사의 핸드로션을 듬뿍 바르고 나온듯 하지요.

 

평범한 여늬 모임과 다를바 없는듯이 보이면서도

숨어있듯 나타나는 바탕 무늬는 역시 가톨릭 정신이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같이 웃고 즐기다가도 띄엄띄엄 간격이 있을때는 개인이나

가족간에 갖가지 기도하는 모습에서 외인과 다름을 느꼈지요.

어떤 불기에 열로 데워졌다해도 외인들과 견주어 지는것은

마지막 정차가 늘 기도와 용서에 멈추기 때문 입니다.

 

가톨릭 마당의 축대위에는 대표주자 겸손,

                    축대아래의 보조주자 배려,

                    멍석위의 찬조 출연한 보석같은 각자의 끼,

                        덤으로 받은 세련된 매너,

 

만나기전에 이미 듣고 보아서 친숙한 이름들,

마주하는 초면의 서먹함에도 교인이라 통하는

또다른 반가움이 있기에 여느 대면과는 달랐습니다.

 

글자속에서 상상만 하던 이름이

실제의 언행을 보게되면 예상을 뛰어넘어

끄덕이는 긍정에 얼굴을 환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저 같은 촌닭이야 지붕만 올려 보아도 감지덕지인데

모두들 지붕위에서 바이얼린까지 켰으니

저로서야 몇배의 보너스를 받은셈이 되었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깜짝 놀랄 재주 주머니를 하나씩 가지고 있던지요 !

나도 한국에서 살면 그런 주머니에 저절로 뭔가로 채워지지

않을까 하고 바라는  심술보가 되더이다.

 

저절로 눈감게 만드는 시 낭송,

응수하는 또 다른 음성의 시 읊음,

멋지게  들리는 하모니커 연주에 노래 한자락,

이어지는 다른 타령의 노래,

그에 발 맞추어 나오는 기발한 연출에 부르던 노래까지 멈추며 터지는 폭소,

점잖은 클래식 음악의 제목에 기대와 다른 노래가사에서

언젠가 어느 아우님이 언급하신대로 저는 그만 번데기가 되었지요.

굵은 번데기 주름을 다리미로 펼수가 없는지라

웃음 제동장치가 필요할 지경이었음을 지금도 떠올리며

슬그머니 웃게 됩니다.

 

 

오랜동안 추억속에 멈춰있던 그곳에서  

아련한 옛 기억을 더듬을수 있는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깨끗한 거리, 정화된 시설, 화려한 변신, 앞서가는 첨단장비,개선된 서비스,..

단지 어느분이 지적하듯이 시민의식이 변화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게 아쉬웠지요.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그곳은 많은 변화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속에서 희망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의식이 앞서갈것을 믿으며 밝게 생각 합니다.

 

먹고 싶은것- 혐오식품 이외는 거의 다 맛 보았고,

가고 싶은곳- 태어나 떠나기 전까지 가보지 못한곳을 두루 다녔고,

흥미 있던곳- PC방, 노래방, 찜질방- 이 세 방을 구경하려 했는데

                  찜질방 한과목만 이수 했기에 아직도 두 방이

                  미달과목  입니다...^|^

 

모국 방문단의 일정으로 시작된 사람들과의 대면은

시작에 불과했지만 

굿자만사를  통해 알게된 인연들에게 견줄바가 없었습니다.

저의 모처럼 방문길을 여러분들이 예상외로 관심을 주셨기에

제가 자주 그곳에 나가고 싶을까봐 벌써부터 염려 됩니다.

 

마치 분담을 하듯이 우연하게도 많은 분들이

여러 분야에서 저를 도와주시며 살펴 주셨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알게된 교우님들께 신세를 단단히 진 셈이지요.

이런것이 일반 모임이라면 가능할까요?

이것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과 봉사가 몸에 배인 가톨릭 교인이기에 가능하리라 여깁니다.

과연 무엇으로 보답을 할수 있을지 제게는 큰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한분 한분에게 제가 기립박수 보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보냅니다.~~

 

 

 

A Wonderful Day-Sweet People



1,443 2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99468 나쁜 사람 만들지 마세요.|28| 2006-05-14 권태하
99467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동물|16| 2006-05-14 배봉균
99466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21| 2006-05-14 김명희
99464 [명상곡] 한오백년/소금연주<펌>|6| 2006-05-14 신희상
99463 모두에게 감사|1| 2006-05-14 최희정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