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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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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머리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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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6-05-21 ㅣ No.99698

찬미예수님.

 

보좌신부님이랑 청년분과위원장 등과 함께 이웃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본당 관할지역을 벗어난 동네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청년들이 운동회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를 떠나서 객지에서 점심을 먹는 중이지요.

마침, 식당 주인이 이웃 본당의 자매님이시라서 무척 반갑습니다.

 

로만칼라 차림이 아닌, 운동복 차림의 보좌신부님을 그 자매님께 소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는 비신자인 식당 종업원 자매님이 깜짝 놀라면서 한마디 합니다.

 

어머, 신부님도 머리 염색을 하세요?

네, 우리 본당에서는 합니다.(괞찮습니다)

 

그 자매님 무척이나 놀라신 것 같습니다.

신부님이 머리 염색을 하여, 노랑머리라니......요?

 

그 순간,

속으로 웃음이 납니다.

 

원래, 예수님의 머리칼 색이 노랑색이지 검은색인가.

그 자매님 놀라시긴, 엄청 놀라시네......

 

그 자매님, 밥 먹고 나오는데,

오른 손 불끈 쥐고, 신부님을 향하여 반갑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아자!

 

그 자매님, 신부님 노랑머리 보고 놀란 김에,

성당에 나오실까?

무척 정겹게 인사를 합니다.

 

신부님, 아자!

요새는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요를 덧붙치네요.

 

하기사,

보좌신부님의 염색한 노랑머리를 처음 보았을 땐,

조금은 어색한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염색이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지요.

 

오히려,

젊은 보좌신부님의 노랑머리가 괞찮아 보이더라구요.

해서, 내친김에 나도 더 나이 들기 전에 보좌신부님 처럼 이쁜 색깔로 염색이나 한번 해 볼까하는

주책스런 생각도 든 적이 있었습니다.

 

노랑머리 신부님.

비신자 젊은 자매님을 깜짝 놀라게 한 보좌신부님.

 

우리 본당 청년들이 인기짱이라는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노랑머리 파뿌리 되도록, 사랑합니다.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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