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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델6:1~14, 7:1~10(모르드개가 영광을 받다. 하만이 몰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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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choi98] 쪽지 캡슐

2006-06-13 ㅣ No.100758

모르드개가 영광을 받다

6

1)그 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서 궁중실록을 가져다 읽게 하였다.

 

2)그 기록을 읽어 내려 가다가 대궐 수문장으로 있던 두 내시 빅단과 테레스가 자기를 암살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했다는 대목에 이르러,

 

3)왕은 그 모르드개라는 사람에게 무슨 상을 내려 공을 치하했느냐고 물었다. 왕을 모시는 시종들이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왕은 "밖에 누가 없느냐?" 하고 불렀다. 때마침 하만이 궁전 바깥뜰에 들어 섰다. 하만은 자기가 세워둔 기둥에 모르드개를 달려고 왕의 허락을 받으러 막 들어서던 참이었다.

 

5)시종들이 밖에 하만이 대령하고 있다고 하자 왕은 어서 들게 하라고 하였다.

 

6)하만이 들어 서자 왕이 이렇게 물었다. "내가 상을 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는가?"  하만은 "왕이 상을 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밖에 누가 있으랴" 싶어,

 

7)이렇게 진언하였다. "임금님께서 상을 내리고 싶으신 사람이 있으시거든,

 

8)임금님께서 입으시는 의복과 타시는 말을 내어 온 다음 그 머리에 관을 씌우시고,

 

9)임금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한 대신에게 그 왕복과 말을 맡기시어, 상을 내리시려는 그 사람에게 왕복을 입히시고 말을 태워 성내 광장을 돌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로 하여금 경마잡고 가면서 '왕께서 상을 내리시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주신다' 고 외치게 하십시오."

 

10)왕이 하만에게 말했다. "그 말대로 곧 시행하여라. 그대는 내 옷과 말을 내어다가 문간에서 일보는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제 말한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그대로 해 주도록 하여라."

 

11)하만은 하릴없이 왕복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입히고 말을 끌어 내어 태운 다음 광장으로 데리고 나가 돌아야 했다. 하만은 경마잡고 가면서 "왕께서 상을 내리시려는 사람은 이같이 해 주신다'하고 외쳤다.

 

12)하만은 모르드개를 대궐 수위실로 돌려 보내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울상이 되어 급히 집으로 돌아 가,

 

13)아내 제레스와 측근을 모두 불러 놓고 방금 당한 일을 들려 주었다. 그의 참모들과 아내 제레스가 이렇게 말하였다. "대감은 이제 유다 종자 모르드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시는 그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예 그 사람에게 손을 댈 생각을 마십시오."

 

하만이 몰락하다

 

14)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왕을 모시는 내시들이 와서 에스델이 베푼 잔치에 하만을 급히 데리고 갔다.

 

7

1)그리하여 하만은 왕과 함께 에스델 왕후가 베푼 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다

 

2)이 두 번째 날에도 왕은 술을 마시면서 에스델에게 물었다. "에스델, 어서 소청을 말해 보오. 무엇이든지 들어 주겠소. 진정 소원이라면, 나라 절반이라도 떼어 주리다."

 

3)왕후 에스델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만일 임금님께서 소첩을 귀엽게 보아 주신다면, 또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이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제 소원은 이것입니다. 제 겨레도 살려 주십시오. 제발 부탁합니다.

 

4)지금 저와 저의 겨레는 다 죽어 멸종될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종으로 팔려 간다고만 해도 아무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임금님께서 입으실 손해는 무엇으로 메우시겠습니까?"

 

5)도대체 그 놈이 누구요? 그런 음모를 꾸민 놈이 지금 어디 있소?" 하고 아하스에로스왕이 캐어 묻자,

 

6)왕후 에스델은 그제야 사실을 털어 놓았다. "우리를 박해하는 우리의 원수, 그 사람은 바로 이 교활한 하만입니다."  에스델의 입에서 이 말이 떨어지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부들부들 떨었다.

 

7)왕은 너무 화가 나서 자리를 차고 일어나 안뜰로 나갔다. 틀림없이 왕에게서 벼락이 내릴 것을 알고 하만은 왕후 에스델에게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8)왕이 안뜰에서 다시 술자리로 돌아 와 보니, 에스델이 몸을 누이고 있는 평상에 하만이 엎드려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고 왕은 "네놈이 내 거처에서, 더구나 내 앞에서 왕후를 겁탈하려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왕의 입에서 이 호령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의 얼굴은 수건으로 가리워졌다.

 

9)왕을 모시던 내시 가운데 하르보나가 나서서 말하였다.  "마침 하만의 집에 높이가 쉰 자나 되는 기둥이 하나 서 있습니다. 임금님을 살려 드린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하만이 세워 둔 것입니다." 왕이 말했다.  "그 기둥에 이 놈을 달아라."  어명을 따라,

 

10)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웠던 기둥에 자기가 매달려 죽게 되었다. 그제야 왕의 노여움이 풀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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