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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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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부모님과 아들 셋 그리고 막내 외동딸이 살았습니다. 예쁜 외동딸이 나이가 차 결혼적령(結婚適齡)이 되자 더욱 예뻐져 여기저기서 청혼(請婚)이 들어왔습니다. 부모님께서 고르고 골라 동촌(東村) 최 부자집 아들과 서촌(西村) 김 선비집 아들을 마음속으로 정해 놓고 딸에게 의중(意中)을 넌지시 물었습니다. “얘야, 동쪽 마을 최 부자집 아들은 인물은 좀 모자라는 것 같다만 먹고 사는 게 넉넉하고, 서쪽 마을 김 선비집 아들은 인물은 출중(出衆)한데 살림이 좀 빈한(貧寒)한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이렇게 하자 ! 네가 동촌 총각이 마음에 들면 오른손을 들고, 서촌 총각이 생각이 있으면 왼손을 들거라 ! 알았지?“ “자 ! 마음을 정했니? 하나, 둘, 셋 하면 손을 들어라 !” “하나, 둘, 셋 !” 외동딸이 부모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손 다 번쩍 들었습니다. 의아(疑訝)해 하는 부모님을 향(向)해 예쁜 외동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밥은 동쪽 집에서 먹고(東家食), 잠은 서쪽 집에 가서 잘래요(西家宿).” 부모님 : ?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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