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9월 17일 (목)
(녹)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자유게시판

월요일 에서 월요일 까지~~

스크랩 인쇄

양춘식 [hanilts] 쪽지 캡슐

2006-07-18 ㅣ No.102191

월요일에서 월요일까지



그러니까 월요일에서 월요일 사이에
우리는 수많은 나날을 가지고 있었지
나는 어떤 요일에도 정을 준 적이 없었지만
요일을 규정하고 있는 저 해와 달의 세계에서
방출된 지 오래된
별 하나의 꿈과 별 하나의 사랑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사람들은
붉은색 버스를 탔고
나는 늘 녹색 버스를 고집했네
환승이 안 되는 마을버스를 타고

월요일을 향해
그곳이 멀게 느껴지는 건 구름 탓이 아니었네
골목의 구멍가게에서도
소란한 은행에서도
모든 소식을 들을 수 있었지, 하지만
나는 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했네

짝수 날에는 녹색 버스를 타고
홀수 날에는 그냥 걷기로 했지
아침에 들은 노래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낙엽이 떨어지는 목요일에는 멜로디를 흥얼거려도
차가운 내용은 입 안에서만 맴돌았네

전생을 홀랑 태워먹고도
자정이 넘도록 돌아다녔던
월요일에서 월요일 사이에
수요일은 눈부시게 흘렀다네

시작되는 새로운 한주간 ....모두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12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