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만든 자료라 그런지 10명중 6명이 영국 사람입니다.
그 시대의 영국의 국력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겠지만
좀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서 한다면 상황이 달라지리라고 보입니다.
암튼 생각해 볼만하기에 올립니다.
*옮긴이
지난 1,000년간 인류역사에 공헌한 여성들은 누구일까.
영국『가디언』지는 독자 1,0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밀레니엄의 여성 10인’을 선정했다. 1위는 영국의 산아제한 운동가 메리 스토프스, 2위에는 방사선원소 발견자인 마리 퀴리가 올랐으며, 3위는 2대에 걸쳐 여성참정권 운동을 펼친 팬크허스트 모녀, 4위는 여성 운동가인 메리 울스톤크래프트, 5위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올랐다. 이 밖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제인 오스틴, 성((聖) 힐데가르트, 잔 다르크 등이 뽑혔으며, 현존 인물로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가디언』지는 최근 라디오4 방송국의 <투데이>프로그램이 선정한 ‘밀레니엄의 영국위인 100인’ 중 여성은 6명 뿐이었던 데 자극받아 ‘밀레니엄의 여성’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이처럼 적은 것은 과연 능력이 없기 때문인가 아니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인가란 의문이 들었다는 것. 그런데 독자들의 반응은 기획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뜨거웠다.
1표이상 받은 후보는 총 400여명. 이중에는 영국 여권 운동가 저메인 그리 등 여권 운동가들이 역시 가장 많이 포함됐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 코코 샤넬, 마릴린 먼로, 가수 조안 바에즈, 코미디언 루실 볼, 작가 마야 안젤루 등도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특히 ‘무명여성’, ‘어머니’, ‘딸’을 추천한 독자도 상당수였다고. 그러나 이번 선정은 영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결과가 지나치게 영국에 치우친 한계도 드러냈다.
밀레니엄의 여성 10인
1. 메리 스토프스(1880~1985, 영국): 의사 겸 산아제한 운동가. 1921년 영국 최초의 피임시술 병원을 설립. 교회 및 보수주의자들의 숱한 공격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데 공헌했다. 스토프스의 선구자적인 노력 덕분에 여성들은 비로서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회복할 수 있었다.
2. 메리퀴리(1867~1934, 폴란드): 1903년 방사성동위원소에 관한 연구로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11년 단독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특히 방사선원소는 여성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3. 팬크허스트(영국): 에멜린(1858~1928)과 딸 크리스타텔(1880~1958), 실비아(1882~1960) 팬크허스트는 1903년 ‘여성의 사회정치동맹’을 창설. 여성의 참정권운동을 이끌어 마침내 28년 투표권을 획득했다. 팬크허스트 삼모녀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단식, 농성 등 무력적인 수단도 동원했다.
4. 메리 울리톤크래프트(1759~97, 영국):『여성교육에 관한 고찰』등의 저작을 통해 여성의 교육적, 사회적 평등을 부르짓은 여성 운동의 어머니.
5. 엘리자베스 1세여왕(1533~1603, 영국): 50여년의 통치기간 동안 탁월한 능력으로 영국의 국력과 문화를 발전시켰다.
6.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9, 영국): 1860년 런던에 세계 최초의 간호학교인 나이팅게일 간호학교를 설립, 간호학의 발전을 이룩했다.
7. 제인오스틴(1775~1817, 영국): 『오만과 편견』,『엠마』등의 작품을 통해 18세기 영국의 생활상 및 의식구조를 위트있게 풍자한 작가. 『오만과 편견』은 나폴레옹이 전쟁터로 가지고 다니면서 몇 번씩 즐겨 읽을 만큼 ‘규방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녀 독자 모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8. 성(聖) 힐데가르트(1098~1179, 독일):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신의 계시를 받고 성직에 입문, 신학 및 예언과 관련된 숱한 저작을 남겨 ‘라인강의 사이빌(무녀)’로도 불린다.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시, 회화, 음악, 정치, 의학,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재능을 나타낸 ‘중세의 수퍼우먼’이다.
9. 잔다르크(1412~31, 프랑스): 프랑스군을 이끌고 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당대 유럽 정치의 흐름을 바꿔 놓았으며, 남녀를 불문하고 진정한 영웅상으로 후대까지 추앙받고 있다.
10. 아웅산 수지(1945~, 미얀마):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글 오애리) 페미니스트저널 이프 1999년 봄호 세계의 여성들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