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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고(蘭皐) 김삿갓 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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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tsandrew] 쪽지 캡슐

2006-08-19 ㅣ No.103474

 

 

 

난고(蘭皐) 김삿갓 묘 앞에서  / 하석(2006. 8. 18)


한국의 詩仙이라 불리우는 님을

우린, 방랑시인 김삿갓이라 하오


서민들로부터 그대처럼 사랑받은

시인이, 님 이전에 어디 있었던가?


시대적 비극에 내몰린 님의 삶은

한 생애를 방랑의 길로 들게했네


조선팔도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거침없는 죄상 폭로와 풍자의 일갈


그러나, 情恨의 그대 마음은

어디간들 풀리리오, 끝없는 방황일뿐


하늘을 지붕삼고 땅을 방바닥삼았건만

허망한 인생사 떨치진 못하셨구려


초라한 님의 옛 은신처 초가 아래

또다시 홀로 쓸쓸히 누우셨구나


이제는 반항도 외침도 필요없을

새세상에서 빛과 아름다움만 읊으소서


난초 언덕이라는 뜻지닌 님의 號처럼

이제는 그 맑은 언덕에 정처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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