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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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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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1-08-24 ㅣ No.99987

 

 

 

갈대밭에 앉아

지난일을 기억합니다.

당신을 어찌 잊어야 합니까.

당신을 잊지않고 제가 어찌 살아갑니까.

늙어진 몸에 다시 미쳐야합니까.

말을해보세요.

냉랭하던 당신은

저아닌 다른곳을 바라보았고

미련없이 저를 버렸습니다.

단한마디 확인조차 안해보고

가차없이 버렸습니다.

당신이 저의 영혼에 입힌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않을 가혹한 상처였습니다.

울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당신의 나눔을 지켜봤습니다.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왜냐구요.

당신은 하느님의 것이었으니까요.

하느님의 것을 제가 훔쳤으니까요.

그벌을 달게 받았습니다.

그리곤 살기위해 당신을 잊었습니다.

당신을 잊고 살아갑니다.

온전하지 않은 정신으로

약에취해 살아갑니다.

당신을 잊지않고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세요.

미소에게 의지하지않고 어떻게

당신을 잊습니까.

당신을 죽이고 싶어요.

저를 가만히 놔두세요.

미치는거 보고싶지 않으면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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