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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이야기가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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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6-08-26 ㅣ No.103682

찬미예수님.

 

바다 이야기?

그게 뭔 이바구여?

새로 생긴 횟집 체인점 아녀?

 

아녀라.

고것이 돈 놓고 돈 먹는 곳이래.

 

바다에 한번 잘못 빠지면, 목숨을 잃어 버리듯.

그곳에 발 한번 잘못 디디면, 패가망신 한데.

 

그려.

나도 어린 시절.

울 아버지 노름 땜에, 우리 어메랑 억수로 마음 고생했제.

 

그 놈의 마작이란 것이,

자식이고, 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여.

 

결국,

울 아부지, 늙어 꼬부라져 돈 떨어 지니까.

그 놈의 마작패를 못하시더구만.

 

그 놈의 마작 땜에, 평생 고생하는 우리 엄마가 불쌍해서,

고마, 집구석 불 싸질러 버릴까하는 충동도 여러번 있었지.

 

아니야, 도박에 빠져 처자식 돌 보지 않는 아바이를 고만,

콱, 어쩌구 저쩌구 해서,  내가 차라리 가막소에 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끔찍한 생각도 여러번 했었지.

 

하여튼, 고놈의 놀음이라는 것이 한번 빠지기만 하면, 헤어 날 길이 없두만.

그래서, 난 고스톱의 1월부터 12월까지를 지금도 못 외운다니까.

 

그래요.

패가망신의 지름길인 고놈의 노름판이 워째서 그 넓은  바다에 떳다요?

 

진짜 몰라요?

바다를, 나라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해 주었다누만.

 

뭐시요?

놀음판을 나라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해 주었다고요?

뭔 놈의 나라가 그런 데가 있다요?

 

허, 이 사람 참. 세상 물정에 어둡기는....

자네는 어째, 테레비도 안 봐?

 

아이구, 고놈의 대레비, 안 본지 오래 됐어.

뭐, 볼 것이 있어야제.

 

그랴.

안 보는 것이 속 편하제이.

 

그래도 한 번 봐봐.

바다이야기로 온 통 난리여.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기 조카하고는 상관 없다고 하는데........................

그 걸 몰라?

 

주님,

천지창조를 하시면서, 바다는 무엇에 쓰시려고 만드셨나요?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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