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명국 목사)는 24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신도들이 문선명 교주 문제 등을 취급한 월간 <신동아> 기사를 문제 삼아 서울 충정로 동아일보사 건물에 난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한명국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교는 한국교회가 이단 사이비로 규정했다”며 “이들이 국민의 알권리를 불미스럽게 저해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한기총 임원회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아> 9월호의 ‘大해부 통일교왕국’이란 기사 내용에 불만을 가진 신도 700여 명은 22일 동아일보 사옥의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등 점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신도들은 “신동아의 기사가 일부 탈교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5개 일간지에 사과광고를 게재하고 담당기자와 편집장을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 측은 “충분히 취재 후 보도한 것”이라며 “무단 침입과 기물 파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아>의 ‘大해부 통일교왕국’기사는 △청평왕국 △메시아인가, 사이비교주인가 △탈교자(脫敎者)들의 증언 △황선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인터뷰 등 4부로 이뤄져있다. 특히, 취재기자의 통일교 청평성지 체류기와 통일교 본부교회 참관기 등은 일반 언론임에도 불구하고 통일교의 교리를 심층 분석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