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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마케베오상6장~7장:1~25(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죽음. 예루살렘 요새 포위. 벳즈가리야의 전투.강화조약. 데메드리오 일세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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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choi98] 쪽지 캡슐

2006-09-17 ㅣ No.104400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죽음

6

1)안티오쿠스는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 다니다가 페르샤의 엘리마이스라는 도시가 금과 은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는 말을 들었다.

 

2)그 도시의 신전에는 재물이 무척 많았고, 특히 마케도니아 왕 필립보의 아들로서 그리이스의 첫째 왕이 되었던 알렉산더가 이 도시에 남겨 놓은 금투구와 갑옷과 무기들이 그 성전 안에 있었다.

 

3)안티오쿠스는 그 도시로 가서 그 곳을 점령하고 재물을 약탈하려 했지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도시 사람들이 그의 계획을 미리 알고

 

4)그와 맞서 싸워 왕을 쫓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왕은 비통에 잠겨  그 곳을 더나 바리론으로 도망쳐 갔다.

 

5)안티오쿠스가 페르샤에 있는 동안, 전령이 와서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즉, 유다 나라에 진격했던 군대가 패배하였다는 것,

 

6)대군을 이끌고 먼저 진격했던 리시아가 유다인들에게 참패를 당했다는 것, 유다인들은 이군을 무찌르고 빼앗은 무기와 포로와 많은 전리품으로 강력하게 되어 있다는 것과

 

7)유다인들은 안티오쿠스가 예루살렘 제단 위에 세웠던 가증스런 우상을 부수어 버리고 그 대신 그 성전 주위에 전과 같이 높은 성벽을 둘러 쌓았으며 왕이 세웠던 도시 벳술에도 높은 성곽을 쌓았다는 것이었다.

 

8)안티오쿠스와은 이 보고를 듣자 매우 놀라 큰 충격을 받고 속이 상한 끝에 병상에 눕게 되었다.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9)그는 겹치고 겹친 슬픔으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느꼈다.

 

10)그래서 그는 모든 친구들을 곁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 눈에서는 잠이 사라져 갔으며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아프다.

 

11)처음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권자에 있을 때에 나는 좋은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했다. 나에게 이렇게 큰 고통과 슬픔이 닥치다니 어찌 된 일이냐?'

 

12)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예루살렘에서 몹쓸 짓을 했구나. 거기에 있는 금은기물을 모두 빼앗았고 까닭도 없이 유다의 주민들을 몰살하려고 군대를 보냈었다.

 

13)바로 이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재난을 당하는구나. 아! 나는 큰 슬픔을 안고 이국땅에서 죽어 간다."

 

14)그리고 그는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인 필립보를 옆에 불러, 그에게 온 왕국의 통치를 맡겼다.

 

15)자기의 왕관과 옷과 반지를 그에게 주고 왕자 안티오쿠스를 맡기며 잘 교육하고 잘 길러 왕이 되도록 해 달라고 했다.

 

16)이렇게 하여 백 사십 구년에 안티오쿠스왕은 그 땅에서 죽었다.

 

17)리시아는 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렸을 때부터 길러 온 왕자 안티오쿠스를 왕위에 앉히고 그 이름을 유파톨이라 불렀다.

 

예루살렘 요새 포위

 

18)한편 예루살렘 요새 안에 있던 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성소 주위에 몰아 넣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에게 해를 끼쳐 못살게 굴며 이방인들의 세력을 돋구어 주었다.

 

19)유다는 이들을 전멸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온 백성을 불러 모아 공격할 채비를 하였다.

 

20)이렇게 집합하여 예루살렘 요새를 포위한 것은 백 오십년의 일이었다. 그들은 투석대와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었다.

 

21)그런데 성에 갇혔던 자들의 일부가 포위망을 뚫고 나가 이스라엘의 다른 반역자들과 합류하여

 

22)왕에게로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언제 정의의 칼을 뽑아 우리 형제들의 원수를 갚아 주시겠습니까?

 

23)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폐하의 부왕을 섬겨 왔습니다.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였고 그분의 칙령에 복종하였습니다.

 

24)우리는 우리 동족의 원수까지 되었고 그들은 우리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 버리고 우리 재산을 강탈했습니다.

 

25)그들은 우리에게 손을 뻗쳤을 뿐 아니라 전 영토를 짓밟고 있습니다.

 

26)자, 보십시오. 오늘도 그들은 예루살렘 요새를 점령하려고 진을 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뿐 아니라 성소와 벳술을 요새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27)폐하께서 서둘러 그들을 먼저 치지 않으신다면 그들은 말씀드린 것보다 더 흉악한 짓을 할 것이며 그 때에는 폐하께서도 그들을 당해 낼 길이 없을 것입니다."

 

벳즈가리야의 전투

 

28)이 말을 듣고 왕은 몹시 노하여 자기 친구인 보병 사령관들과 기병대장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29)다른 나라와 섬나라에서도 용병들을 모집해 왔다.

 

30)그 군대는 보병 십만, 기병 이만, 전쟁훈련을 받은 코끼리가 삼십 이 마리였다.

 

31)그들은 에돔을 지나서 벳술에 진을 치고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어 여러 날 동안 싸웠다. 그러나 유다의 군대 역시 성을 나와 기구들을 불사르며 용감하게 싸웠다.

 

32)유다는 그 요새를 떠나 벳즈가리야에 진을 치고 왕의 군대와 맞섰다.

 

33)왕은 아침 일찍 일어나 군대를 이끌고 급히 벳즈가리야를 향해 돌진했다. 거기에서 그의 군대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나팔을 불었다.

 

34)그들은 코끼리를 잘 싸우게 하려고 포도즙과 오디의 붉은 즙을 눈앞에 보여 자극시켜 가지고 네모꼴 진지 사이에 배치하였다.

 

35)그리고 쇠사슬 갑옷에 구리 투구를 쓴 보병 천 명과 정예기병 오백 명이 매 코끼리마다 배치되었다.

 

36)코끼리가 어디를 가든지 그 기병들이 미리 거기에 가 있었고 코끼리가 움직이면 함께 따라 움직여서 코끼리를 떠나는 일이 없었다.

 

37)코끼리 등에는 방비책으로 단단한 나무탑을 얹고 그것을 띠로 코끼리 배에다 묶어 놓았다. 그 탑 속에는 코끼리를 모든 사람 이외에 코끼리를 타고 싸움을 하는 병사가 셋씩 타고 있었다.

 

38)왕은 나머지 기병들을 자기 군대의 양측면에 배치하여 네모꼴 진지들을 보호하게 하는 한편 적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였다.

 

39)마침 태양이 금과 구리로 만든 방패들을 비추어 그 번쩍이는 빛으로 주위의 산들이 마치 불타 오르는 횃불과 같아 보였다.

 

40)왕의 군대 일부는 산등성이에, 또 일부는 얕은 평지에 배치되어 보무당당하고 질서있게 전진하였다.

 

41)수많은 군사들의 고함소리와 행진하는 소리, 그리고 무기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떨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군대는 실로 막강했다.

 

42)그러나 유다는 군대를 거느리고 이들을 맞아 싸워 왕의 군대 육백 명을 쓰러뜨렸다.

 

43)아와란이라고도 불리던 엘르아잘은 적의 코끼리 중에서 월등히 큰 코끼리를 보았다. 그런데 그 코끼리의 무장이 굉장하였으므로 틀림없이 그 코끼리에 왕이 타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44)그는 동포를 구하고 용명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기로 하였다.

 

45)그는 적의 네모꼴 진지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 가서 그 코끼리에게 용감하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좌충우돌 적병을 치자 적병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물러섰다.

 

46)엘르아잘은 그 코끼리 밑으로 뛰어 들어 가서 칼로 배를 찔러 죽였다. 그러나 코끼리가 쓰러지는 바람에 그도 깔려서 그 자리에서 죽었다.

 

47)유다인들은 왕의 군대가 강력하고 그 사기가 높은 것을 보고 퇴각하였다.

 

48)왕의 군대 일부는 유다인들을 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고 왕 자신은 유다 지방과 시온산을 향해 진을 쳤다.

 

49)한편 벳술 사람들은 마침 그 해가 그 고장의 안식년이어서 농사를 짓지 못했으므로 양식이 떨어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그들은 그 도시를 버리고 물러나왔다. 왕은 벳술 사람들에게 화평을 제의했다.

 

50)왕은 벳술을 점령하고 그 도시를 지키기 위하여 수비대를 배치했다.

 

51)그리고 오랫동안 성소를 포위하여 투석대와 성을 공략하는 여러 가지 기구를 장치하고 분화기와 투석기, 그리고 활과 돌을 투사하는 기계로 공격했다.

 

52)유다인들도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어, 그들을 대항하여 오랫동안 싸웠다.

 

53)그런데 그해는 안식년인데다가 이방인들 사이에서 살다가 유다로 돌아 온 동포들이 남은 식량을 다 먹어 버렸기  때문에 식량이 떨어졌다.

 

540그 기근을 참을 길이 없어 모두가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갔고 성소에 남은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강화조약

 

55)안티오쿠스왕 임종 때 왕으로부터 왕자 안티오쿠스를 잘 길러 왕으로 세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필립보가

 

56)왕과 함께 원정갔던 군대를 이끌고 페르샤와 메대로부터 돌아 와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는 말이 리시아의 귀에 들어 갔다.

 

57)리시아는 다급해져서 철군하기로 결심하고 왕과 군대의 지휘관들과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식량마저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맞서고 있는 적은 대단히 강합니다. 한편 우리에게는 본국의 사태를 수습할 의무도 있습니다.

 

58)그러므로 적군과 악수하고 적군뿐 아니라 그들의 온 율법을 따라서 살 수 있게 해 줍시다. 우리가 그들의 율법을 폐지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노여움을 샀고 따라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60)이 제안은 왕과 지휘관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왕은 유다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화평을 제의했고 유다인들은 그 제의를 받아 들였다.

 

61)왕과 지휘관들이 강화조건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므로 유다인들은 그 요새를 비우고 나왔다.

 

62)그러나 왕은 시온산으로 들어 가 그 긋에 있는 견고한 요새를 보고는 자기가 맹세한 약속을 깨뜨리고 그 시온산 성을 무찌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63)그는 급히 그 곳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 왔다. 그는 필립보가 그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와 싸워 실력으로 그 도시를 점령했다.

 

데메드리오 일세의 등극

7

1)그런데 백 오십 일년에 셀류쿠스의 아들 데메드리오가 얼마 안되는 군대와 함께 로마를 벗어나 해안지방에 있는 어떤 도시에 상륙하여 그 곳에서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했다.

 

2)그가 자기 조상들의 왕궁으로 들어 가려 할 때에 그의 군대가 안티오쿠스와 리시아를 체포하여 그에게로 끌고 오려고 하였다.

 

3)데메드리오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 "그들의 얼굴은 보기도 싫다" 라고 말하였다.

 

4)이 말을 듣고 그의 군대는 그 두사람을 죽여 버렸다. 이렇게 하여 데메드리오는 그 나라의 왕좌에 올랐다.

 

5)그 때에 자기 민족을 반역하고 율법을 어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알키모스라는 자와 함께 그를 찾아 왔다. 이자는 그들의 수령으로서 대사제직을 노리던 자였다.

 

6)그들은 왕에게 자기 민족을 고발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폐하의 친구들을 몰살시켰고 우리들을 고향에서 추방하였습니다.

 

7)그러니 폐하께서는 가장 믿으시는 분을 한 분 그리로 보내시어 유다가 우리들을 살육하고 임금님의 영토를 짓밟은 그 참상을 보게 하시고 그분으로 하여금 그 원수들과 동조자들을 모두 벌하게 해 주십시오."

 

바키데스의 유다 공격

 

8)이 말을 듣고 왕은 자기 친구 중에서 바키데스를 뽑았다. 바키테스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영주로서 온 왕국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었으며 왕의 충신이었다.

 

9)왕은 이스라엘 민족의 배반자 알키모스를 대사제로 임명하여 바키데스와 함께 보내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수하라고 명령하였다.

 

10)이렇게 하여 그들은 대군을 이끌고 출발하여 유다 땅에 도착하였다. 바키데스는 유다와 그 형제들에게 평화의 사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다.

 

11)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적이 대군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고 그들의 평화제안을 믿지 않았다.

 

12)그러나 율법학자단은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에게 가서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13)이스라엘 쪽에서 처음으로 화평을 제의한 사람들은 하시딤이라고 하는 경건파 사람들이었다.

 

14)그들은, "아론의 후예 한 사람이 사제로 군대와 함께 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던 것이다.

 

15)과연 알키모스는 대표단에게 평화를 보장하며, "우리는 당신들에게나 또 당신들의 친구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맹세하였다.

 

16)이렇게 그들을 믿게 한 후에 알키모스는 그들 중에서 육십 명을 체포하여 그 날로 죽여 버렸다. 이 사건을 예언한 다음과 같은 성경말씀이 있다.

 

17)당신 성도들의 살이 사방에 흩어지고 그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물처럼 흘러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8)그리하여 온 백성은 공포에 싸여 떨며 서로 말하였다. "저자들에게는 진실도 정의도 없다. 제 입으로 한 맹세도 협약도 다 깨뜨려 버렸다."

 

19)바키데스는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여 벳자잇으로 가서 진을 쳤다. 거기에서 그는 군대를 시켜 자기에게 귀순해 온 탈주별들과 이스라엘 백성 여럿을 잡아 죽여 깊은 우물에 넣었다.

 

20)바키데스는 그 지방을 알키모스에게 맡긴 다음 그를 보호하기 위한 군대를 남겨 놓고 왕에게로 돌아 갔다.

 

21)알키모스는 대사제로서의 위신을 지키느라고 안간힘을 썼고

 

22)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는 자들은 모두 그에게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유다 땅을 지배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몹시 못되게 굴었다.

 

23)알키모스와 그 일당이 이방인들 이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갖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보고

 

24)유다는 유다 땅을 두루 다니면서 이탈자들에게 보복하고 그들이 지방으로 돌아 다니지 못하게 했다.

 

25)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군대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고 도저히 그들에게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왕에게로 돌아 가서, 유다와 그 부하들이 흉악한 자들이라고 고발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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