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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니들은 분산투자해라. 난 집중투자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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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정 [jankid] 쪽지 캡슐

2006-09-20 ㅣ No.104509

일요일에 대학 동기들 모임에 다녀왔어요.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모여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요.
그리고 느껴야 했답니다.
나는 이미 애를 키운지 너무 오래(?) 되었다고.


돌 전후 된 애기 엄마들은 (나의 친구들) 하나같이 기저귀 갈랴, 이유식 먹이랴 우는애 달래랴...

아기띠와 퍼대기와 기타 등등의 것들이 등장하고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덩그러니 소파에 앉아 있었어요.

대화는?
그런걸 할 시간이 어디 있나요?
먹이고 갈아입히고 다 엎어놓은것들 치우고...

우리 아들은 너무나 의젓했습니다.
다 컸다. 승주! 아니 전 아이를 다 키운듯 했답니다.



저만 아이가 하나고 모두 둘씩인 친구들.
한 아이는 승주보다 한살 많고 다른 아이는 승주랑 동갑이고 한아이는 승주보다 두살 어리고..
이렇게 큰아이들이고 둘째들은 돌 전후.



제가 심난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멍하니 있자 말하더군요.
"넌 그냥 우아하게 하나만 키워. 하나한테 집중 투자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그래. 나도 지금 너희들 보면서 그럴까 생각이야. 안전을 생각하면 분산투자 해야 겠지만, 난 우아하게 집중투자 하면서 살아야 겠다."
너무 위험한 생각을 한건가?



아무튼 얼마 되지 않은듯 한데, 애기들이 어색했어요.
이래서 애는 낳을때 낳아야 한다고 했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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