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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는 꿈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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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johnpark] 쪽지 캡슐

2006-09-26 ㅣ No.104665

이곳 주만사모 클럽으로 가져가는 길에

저의 친정, 천진암 카페에서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로 퍼 왔습니다^^*.

 

참고:

맨 위의 메뉴에서 클럽---> 주만사모 (쳐넣고)---> 바로 입니다..

천진암 카페: http://cafe.daum.net/g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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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탁에서...

 

원현이 기도해야지"
"헝부아 헝자아 $!@#$%^&*((&^%$^&^%$ ~멘"

 

몇일에 한번이지만 같이 밥먹을때마다 4살난 아들놈에게 기도를 시키죠

그러면 아직까지도 말을 잘 못하는 아들놈은 양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서는
마치 자유형 수영을 하듯 허우적거리며 성호를 긋고는 기도를 하죠. "헌부아 헌자아... ~멘".

그걸 보고 있으면 꼭 팬더곰이 율동을 하는 것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왜 그 '머리 어깨 무릎 발..."하는 율동 있잖아요.

오늘도 오랫만에 네식구가 둘러 앉아 아침을 먹고 있는중
갑자기 8살난 딸이 이렇게 묻더군요

"아빠는 꿈이 뭐예요?"

"응? 꿈? ..." 순간 당황하여 말을 못하고 있는데 재빠르게 아내가

"아빠는~ 도연이랑 원현이가 착하고 예쁘게 자라서 나중에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사는게 아빠의 꿈이란다"

"잉~ 꿈이 뭐 그래?"

"그럼 도연이는 꿈이 뭐지"

"예 아빠, 저는요~ 꿈이 너무 많아 고민이예요"

"그래 무슨 事?그렇게 많은지 이야기 해줘봐"

"가수,피아니스트,선생님,소설가,음악가,발레리나,화가,의사..."

"야야 학교 지각하겠다. 밥 빨리 먹어"

"치~ 엄마는 맨날 나만 미워해"

"도연이는 꿈이 많아서 참 좋겠다. 아빠도 도연이만할때는 꿈이 많았단다"

"근데 왜 지금은 꿈들이 없어졌어요?"

"없어진게 아니고... 음..."

"근데 그 많은 꿈들중에 제일 하고 싶은게 뭐니?"

"떡뽁이 아줌마요~"

"하하하~ 떡뽁이 아줌마? 정말 멋진데? 좋아 그러면 나중에 아빠한테는 떡뽁이 공짜로 줘야해"

"그럼요"

"정말? 자 약속~"

"근데 실제로 아빠의 꿈은 나보다는 우리를 위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는거란다"

"잉~ 꿈이 뭐 그렇게 이상해요? 어른들은 꿈도 이상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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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꿈이 뭐냐는 질문을 딸에게 받았을때 솔직히 당황이 되더군요
벌써 제가 꿈도 없는 삭막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하구요.

만약 여러분들께서 그런 질문을 받으셨다면?
저처럼 생각나는게 없어서 당황하지는 않으셨겠죠?

만약 잊어버리셨다면 어린 시절 생각했었던 꿈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세요.
그리고는 그 시절의 아름다웠던 추억들도 같이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살며시 번져있는 미소가 느껴진답니다.

꿈이란건 참 좋은거죠.

당장 올 연말을 가족들이랑 어떻게 보내면
재미있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를 꿈꾸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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