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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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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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신비롭고 아름답기도 한 것이다 돌의 삶, 바람의 삶이란 말이 없듯이 삶이란 보다 의식적이고 감각적인 것임을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그런 삶에는 실로 많은 것들이 있다 바로 삶의 핵심과 전체에 연관된 의식과 감각을 통해 보고 느끼고 알고 깨닫는 그 모든 것이 말이다 그 모든 것은 모양이나 형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유형무형의 모든 것이다 계속 흐르는 시간과 언제나 눈앞에 펼쳐진 공간, 삶이란 이 두 가지를 커다란 틀로 두고 있다 그 속에 있고, 두어져 있고, 그 속에 머무르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삶이란 말이다 그런 삶에서도, 사람, 곧 인간생명이란 존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나 자신이 사람으로 살아있는 한 그 이야기는 나에 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나와 같은 사람인 이웃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나와 너,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는 나를 중심으로 꾸며지고 엮어질 것이다 내가 보고 느끼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그런 것들이 담긴, 내가 살펴보고 헤아리고 알아보는 그런 것들이 표현되는 나 자신이 그 이야기를 하는 작가로서 그 중심에 서서, 그런 작가의 입장과 관점을 가지고서 그 모든 이야기를 다할 것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해야 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도 할 것이다 나의 주관이 한 작가의 입장에서 상당히 많이 드러날 수도 있다 시적이든, 서사적이든, 논리적이든 말이다 그럼에도 사실과 주장과 취향에 대한 이해와 판단에는 분별력과 깊이있는 사유가 있을 줄 안다 반 세기를 조금 넘게 산 늦은 나이에 삶의 이야기를 다하는 작가가 되기로 오늘을 시작한다 사람 하면 많은 말들을 할 수 있고, 거의 모든 말들, 그 단어들이 그 사람과 연관되어 있다 본성, 성격, 성질, 개성, 심성, 심안, 혜안, 마음, 심리, 의식, 이해, 통찰, 영혼과 육신 등 정말로 끝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에 연관된 것임과 동시에 같은 사람이라면 모든 이들에게도 똑같이 연관된 말이며 그 모든 단어들이다 이야기는 바로 그런 말들, 그 단어들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어떤 때, 어떤 경우에는, 어떤 입장, 어떤 상황에는, 어떤 일, 어떤 사건에는 각각 그런 실제와 저변에 어울리는, 적합한 말들을 써서, 그런 단어들을 선택해서 그 이야기를, 그 서사를, 그 서술을, 그 진술을 다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욕지거리에도 그 모든 의미맥락에 따른, 그 이해관계에 걸맞는 말들을 하는 것이다 사람인 나와 너,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하는 것이며, 오랫동안 그렇게 이야기 해 왔으며,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 이야기법에 관련된 거의 모든 책은 그렇게 이야기해야 함을 피력하고 있다 작가는 그런 말들, 사람에 연관된 삶이나 삶의 부분들, 일이나 사건들을 드러내고 나타내는 단어들 가운데에서 주제의식이나 의미맥락의 핵심에 부칠 수 있는 의미상관을 중심으로 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은 어떻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고, 나와 너, 우리들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사람인 이상, 상상으로 꾸며내는 삶이 있는, 삶을 가진 그 모든 상상의 존재들도 결국 의인화될 수 밖에 없고, 나와 너, 우리가 사는 세상과 같이 인위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와 너, 우리 모두는 우리 아닌 것, 우리와 전혀 다른 것을 아직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숨길 수 없는 깊은 악의와 악감정으로 인해 불러들인 저주와 악화로, 재앙과 멸망으로 변곡점을 겪고, 어떤 다소 상이하고 다른 것으로 변신하거나 변모한다 하더라도 나와 너, 우리 모두가 하는 그 이야기들 속의 존재들은 그것이 악마든, 악령이든, 사탄이든, 베엘제불이든, 유령이든, 귀신이든, 육신이 있든 없든, 영적이기만 하든, 육적이기만 하든, 그 이름이 어떻게 불리든 간에 언제까지나 나와 너, 우리 모두와 통할 수 없거나, 동떨어져 있거나 별개이거나 분리되어서는 그 어떤 이야기들에도 그런 것들이란 이야기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그런 의인화와 인위성, 사람으로서의 자기화와 세계화가 없이는 신도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나와 너, 우리 모두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으로서 이해와 공감이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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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410 | 작가 노트 3 | 2024-11-27 | 조병식 |
| 232409 | 작가 노트 2 | 2024-11-27 | 조병식 |
| 232408 | 작가 노트 1 | 2024-11-27 | 조병식 |
| 232407 | 참 사람답다 | 2024-11-25 | 최원석 |
| 232405 | 지평 생막걸리는 첨가물의 승리 | 2024-11-23 | 신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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