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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문턱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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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2-03 ㅣ No.232439

세상의 모든 사실들을 다 알고(알고서, 알고 나서) 책을 쓰는 작가는 이 세상에 없다

더 나아가 삶의 보이는 사실들 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실들마저도 다 알고(알고서, 알고 나서) 책을 쓰는 작가란 더더군다나 이 세상에는 없다
더욱 더 나아가 모든 카톨릭 신자들이 믿듯이 이 세상의 모든 것뿐만이 사람들인 스스로들까지 창조한 신인 창조주인 존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알고(알고 있다는 듯이) 그 신의 밑창까지 탈탈 다 털어 먼지 하나, 실오라기 한 줄까지 그 실체를 안다는 듯이 책을 쓸 수 있는 작가란 이 세상뿐만이 아니라 어디에도 없다
나와 너, 우리 모두는 우리가 읽는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그런 성질과 성격이 있다는 사실을 보다 분명히 알고(알고서, 알고 나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책들은 그런 책들인 것이다
그래서 진리라고 일컬어지는 의미와 내용을 담았다는 책들(스스로가 그러든, 누군가들에 의해 그러해지든)에 대해서도 뭔가의 맹목 또는 뭔가의 불신은 아주 좋지 않은 입장과 관점을 만든다는 사실을 굳이 입으로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언제나 필요한 정의에 대한 책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이해한다고 공감한다고 여기는 그 의미와 내용들이 전적인 진실이라는 사실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우리의 양심이라고 하는 곳, 우리의 의식이라고 하는 곳, 우리의 감정과 정서라고 하는 곳에 있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진실이려면 우리는 우리가 지니고 있다는 양심과 의식과 감정과 정서가 절대성을 지닌 참과 올바름에 비추어 바람직한 모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입증해야 한다
그 일이 우선임에도 우리 모두가 스스로들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시작부터 사실이었다
그러하기에 우리 스스로들로부터, 우리 모두의 주변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벌어지며 들끓고 꺼지는 그 수많은 일들과 사건들은 과연 무슨 의미와 내용을 지닌 사실들이며 그 속에 있다는, 있을 법한 진실은 또한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는 늘 의문을 품고서 자문하고 질문하며 그 실마리와 전모를 알기 위해 나름 애써 왔다는 역사적 사실들과 그 유산들이 꽤 많이 있다
종교적 유산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적 모든 유산들조차도 그런 지향점과 방향성에서 절대로 비껴서 있는 것은 없다
나와 너,우리 모두는 스스로들의 삶을 살아야 할 운명이 태어나먄서부터 주어져 있으므로
가려진 그 모든 진실과 드러나고 나타나는 모든 사실들이 공존하고 있는 이 세상 현실 속에서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은 그런 역사 속의 산물들임을 먼저 알고(알고서, 알고 나서) 읽어야 할 줄 안다
세상을 살려면 스스로의 삶의 입장과 관점이 정립되어야 기준 없이 흐트러진 중구난방과 오합지졸과 같은 삶의 배경과 질서 속에서 헤매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이 삶의 질서와 배경이 되어 준 지는 우리 모두가 살아온 역사만큼이나 오래이다
그럼에도 늘 방황과 일탈을 계속하는 인생들에게는 그런 삶의 빛과 소금이 더 필요할 줄 안다
성경을 성경저자들이 받은 영감에 의해 저술된 책이라는 전통적인 견해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은 그 의미와 내용의 놀라움과 남다름에도 있지만 오랜 역사 동안 인류 역사 속에서 보여진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결핍된 그 인간된 성질과 성격에서도 그 이해의 타당성이 있다
어떻든 이 세상에서 완전함 자체라고 알고 여길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과 신존재가 그런 삶의 진실들과 사실들의 정점이자 기준이라는 진리의 역설이 언제나 성경의 입장과 관점이라는 데에는 신앙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신앙에도 오류와 왜곡이, 맹목과 불신이라는 악화가 있음을 알아야 할 일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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